국립산청호국원(원장 손순욱) 직원일동은 광복 74주년을 맞아 독립을 위해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고자 파리장서 기념탑 주변 정화활동을 하고 참배를 실시하였다.
한편, 파리장서(巴里長書)운동은 일제강점기 유림들이 가장 조직적으로 행동에 옮긴 독립운동이다.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이름으로 발표된 독립선언서에 종교 지도자들이 서명을 했다. 하지만 유교 지도자는 단 1명도 참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안 심산 김창숙은 동지들을 규합해 곽종석 선생을 대표로 추대하고, 영남 유림을 비롯한 유림 137명이 연서해 ‘한국의 독립’을 청원하는 장문의 글을 프랑스 파리 평화회의에 보냈다.
이러한 배경에 파리장서 기념탑은 2018년 4월 8일 남사예담촌에 기념탑 설립이 됐으며, 국내에서 처음으로 민간의 자발적 참여와 봉사로 이뤄졌다. 선조의 구국에 대한 결의와 희생에 대한 후손들이 헌정한 기념탑이다.
원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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