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철거한다면 큰 저항 직면할 것”
“보 철거한다면 큰 저항 직면할 것”
  • 정규균
  • 승인 2019.08.15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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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함안보, 합천창녕보 해체저지 투쟁대회
홍준표 “쪼다들이 경제·안보·외교 다 망쳐”
4대강 보 해체 저지 범국민연합 창녕·함안보 대책위원회는 지난 14일 오후 4시 창녕군 길곡면 창녕·함안보 주차장에서 ‘창녕·함안보 철거 저지 강력투쟁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창녕, 함안보 하종혜 철거반대 추진위원회 위원장, 이재오 4대강 보 해체 저지 범국민연합 대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등 1500여 명(주최측 추산)이 참여했다.

하종혜 추진 위원장은 “우리의 반대 함성이 청와대에 전달될 수 있도록 보 철거를 중단하라. 물은 농민에게 목숨보다 중요하다”며 “정부가 과학적 근거 없이 자연성 회복만을 앞세워 창녕·함안 보를 철거한다면 크나큰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오 4대강 보 해체 저지 범국민연합 대표는 “4대강 보가 생기기 전에 강보다 지금 보가 설치된 강이 더 좋은 거다. 다시 옛날 강으로 돌아가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말은 다르다”고 했다. 그는 “국회의원 시절 4대강 1년 예산이 가뭄 방지 수해방지에 3조, 수해복구에 3조 총 6조가 소요됐다. 또 김대중 정부 때 4대강 정비사업에 예산이 47조에 10년이 걸려서 정비사업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4대강 사업이 완료 되고 나서 관정 등을 팔 필요도 없어졌고 농사가 개선됐다. 순환농법으로 연간 2조 3000억 정도의 이득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뭄과 홍수를 예방하고 강을 보존하기 위해 제정된 법과 보 해체와 관련된 조문은 없다”며 “주민의 동의 없이 환경단체의 일방적인 주장을 받아들여 보 해체를 결정하는 것을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4대강 보 만들 때 창녕출신으로 2개 보에 창녕 이름을 넣었다. 지난 대선 토론회 때 녹조 발생 원인은 생활하수 축산분뇨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4대강은 갇힌 물 때문에 녹조가 발생하는 건 아니다. 4대강 지류 지천 정화사업을 민주당 반대 때문에 못했을 뿐만 아니라 선심성 예산만 줄여도 지류 지천 정화사업비 30조를 충당해 개선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홍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무지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친북좌파 정권 때문에 경제적 외교적 안보 또한 위태로워진다”며 “문재인 정부 2년 6개월 동안 김정은한테 나라를 통째로 바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현 정권이 창녕함안보 등 4대강 보 철거를 시도하려는 것은 이명박 정권 업적 때문이다”며 “다른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년 총선에서 좌파가 이기면 무조건 보 철거는 하게 된다”며 “오늘 오신 고향 분들과 참석자 여러분들 내년 선거 한번 잘하자”고 했다. 이어 “쪼다(제구실을 못 하는 좀 어리석고 모자라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들이 들어와 나라를 망치지 않느냐?”며 격려사를 마쳤다. 그는 격려사를 하면서 현 정권을 향해 ‘쪼다’라는 말을 수차례 언급했다. 일부 참석자는 “홍준표가 옳았다”며 박수를 쳤다.

집회에 참여한 농민들은 발언대에서 “보를 해체하면 농업용수가 고갈돼 농사를 망친다. 절대 해체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금강·영산강의 일부 보 해체 방안을 제시한 정부는 국가물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연말까지 낙동강·한강의 보 해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규균기자





 
4대강 보 해체 저지 범국민연합 창녕·함안보 대책위원회는 지난 14일 오후 4시 이재오 4대강 보 해체 저지 범국민연합 대표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창녕군 길곡면 창녕·함안보 주차장에서 ‘창녕·함안보 철거 저지 강력투쟁 궐기대회‘를 가졌다.

 
4대강 보 해체 저지 범국민연합 창녕·함안보 대책위원회는 지난 14일 오후 4시 이재오 4대강 보 해체 저지 범국민연합 대표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등이 참여한 가운데 창녕군 길곡면 창녕·함안보 주차장에서 ‘창녕·함안보 철거 저지 강력투쟁 궐기대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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