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진주 방송국 껍데기만 남기고 폐쇄하는 계획"
"KBS진주 방송국 껍데기만 남기고 폐쇄하는 계획"
  • 최창민
  • 승인 2019.08.15 2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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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진주방송국 지키기 진주시민대책위원회 기자회견
비상경영계획안, 지역민 무시…지역방송국 활성화 방안 내놔야
KBS진주방송국 지키기 진주시민대책위원회가 진주KBS 방송국 폐쇄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시민대책위는 14일 오후 진주 신안동 KBS진주방송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BS는 최근 악화되는 재정상황에 대한 대책으로 내놓은 ‘2019 비상경영계획안’은 사실상 진주방송국을 껍데기만 남기고 폐쇄하는 계획”이라며 “지역국을 활성화시켜도 모자랄 판국에 기능을 폐지한다는 것은 지역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진주방송국은 매년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데 경영논리만 보더라도 구조조정의 대상은 지방이 아니라 KBS 본사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민대책위는 또 “정부가 국가 전반의 중앙집권적 행정 방식을 분권을 통해 혁신하겠다고 나선 마당에 공영방송 KBS가 본사만 살리고 지역은 없애겠다는 반 분권적 발상은 충격적”이라며 “본사나 창원총국보다 더 촘촘한 지역에 기반한 진주방송국 같은 곳을 더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KBS 지역 방송이 지방정치와 경제 권력까지 감시하는 지역 내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능 축소나 폐지를 결코 동의할 수 없고, 공영방송의 강화와 지역국 구조조정 철회를 위해 KBS 구성원과 시민사회의 힘을 모아 대응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민대책위는 이날 △시청자가 주인이다. KBS는 시청자의 사랑을 외면하지 말고 위기에 처한 지역 방송의 해법을 찾기 위한 공론의 장 마련할 것 △취재기자 보강 등 실질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KBS진주방송국의 지역 보도 역량을 강화하는 등 제대로 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할 것 △KBS는 공영방송이다. 따라서 시청자 주권을 훼손한 일방적인 지방 방송국 폐쇄 계획을 철회할 것 등을 요구했다.

KBS진주방송국 지키기 진주시민대책위원회는 진주상공회의소, 진주시새마을회를 비롯한 30여개의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돼 있다.

최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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