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에 물고기 떼죽음’ 도내 양식업 긴장
‘고수온에 물고기 떼죽음’ 도내 양식업 긴장
  • 김영훈
  • 승인 2019.08.18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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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서 2만5000여마리 폐사
경남 전 해역 관심단계 발령
작년 도내 피해액 93억여원
경남도, 피해 최소화에 만전
고수온으로 인해 경북지역 양식장에서 물고기 떼죽음이 발생한 가운데 도내 양식어가들이 물고기 지키기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경북 포항 양식장 4곳에서 넙치 1만 2118마리, 강도다리 1만 2833마리 등 물고기 2만 4951마리가 폐사했다. 피해액은 9100여 만원이다.

물고기 폐사는 15일 4500마리, 16일 7635마리, 17일 8543마리로 꾸준히 늘었다.

18일에는 양식장 3곳에서 물고기 4273마리가 죽은 것으로 나타나 피해 규모가 다소 수그러들었다. 신고한 양식장은 기존에 피해를 본 곳이다.

한때 28도를 웃돌던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석병리 표층수온은 18일 오전 9시 기준으로 26.8도로 떨어졌다.

경남의 경우 지난달 29일 도내 전 해역에 고수온 관심단계 발령에 이어 13일 오후 2시를 기해 거제 일부 해역에 고수온주의보가 확대 발령했다.

경남도는 수온이 계속 상승, 28도에 도달하면서 고수온주의보가 발령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경남의 고수온 주의보는 7월 24일 첫 발령됐다. 이후 8월 9일 도내 전 해역에 ‘고수온 경보’로 대체 발령됐으며 9월 4일 고수온 주의보 해제까지 총 43일간 유지됐다.

이로 인한 피해는 218어가 93억 6800만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경남도는 고수온 어업피해를 줄이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수온정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어업인 500여명에게 실시간 제공하고 도청과 시·군에 고수온상황실도 운영하고 있다.

도내 31개 해역에 책임공무원을 지정하고 현장대응반도 운영한다.

사고 발생 시 폐사어류를 신속하게 처리함으로써 2차 오염을 막기 위해 ‘양식폐기물 스마트리사이클링 시스템’ 44대를 보급할 방침이다.

또 고수온 대응사업비 8억 7000만원을 확보해 액화산소 등 고수온 대응장비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양식장 안전인프라 강화를 위해 액화산소 등 어업인 대응장비 확대 보급, 양식어업인에 대한 재해대책명령서 발부, 고수온 특약보험 가입 확대 등 선제 조치를 완료했다.

전국 처음으로 20억원의 도비로 고수온 취약 양식장에 29t의 면역증강제를 공급하기도 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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