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보트·고무보트 2관왕
하동 양보초등학교는 학교 해양소년단 대원들이 15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시흥시에서 펼쳐진 ‘2019 전국해양스포츠제전’에서 두 종목 1위를 석권했다고 19일 밝혔다.
드래곤보트 초등남자부(12명 1팀)에 참가한 선수들은 1분 22초의 기록으로 2위와 10초 이상 차이를 벌리며 1위로 골인했다. 특히 남자부(6학년 이윤한, 노현서, 조원욱, 하재환)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여학생(6학년 이주화, 김미소, 김은옥, 5학년 김은영, 박수연, 신채은)과 저학년(3학년 신재현, 조동욱)이 탑승해야 하는 작은 학교팀의 열악한 여건을 극복하고 단합된 힘을 보여 경기를 지켜본 이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2분 동안 달린 거리로 순위를 가리는 고무보트 초등여자부(6명 1팀)에서도 세찬 바람과 높은 파도를 극복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해 2관왕(6학년 이주화, 김미소, 김은옥, 5학년 김은영, 박수연, 신채은)의 영광을 안았다.
드래곤보트 수상의 기쁨을 안은 이윤한(6학년) 학생은 “파도가 심해서 걱정을 했는데 1등을 해서 너무 좋다”면서 “훈련을 하는 동안 힘든 적도 있었지만 하동군과 한국해양소년단경남서부연맹에서 우리가 연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실력이 많이 늘었다. 친구, 동생들과 힘을 합쳐서 이뤄낸 결과라는 것도 너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하동군이 양보초 학생들을 위해 전국대회 참가비 전액을 지원해 의미를 더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