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학교 정규수업 체험·홈스테이로 생활 문화 이해
이번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지역내 모범 청소년을 엄선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국제적 감각과 외국어 능력 향상, 그리고 함안군의 자긍심 고취를 위해 마련됐다. 중학교 1, 2학년 19명과 인솔교사 2명이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10일까지 3주간 일정으로 뉴질랜드 오클랜드시에서 실시됐다.
오클랜드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비즈니스 도시로 다수의 민족이 거주하는 문화도시로 오클랜드 대학을 중심으로 한 교육도시이며, 온화한 기후에 깨끗하고 안전한 교육환경과 아름다운 자연의 친환경도시다.
군은 1억원을 투입해 현지학교 교육연수, 홈스테이를 통한 서로간의 문화교류 진행으로 생활영어는 물론 문화체험, 봉사활동, 생활기본예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한편 함안군의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조근제 함안군수는 “이번 해외어학연수는 영어습득과 의사소통, 문화차이를 이해하고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면서 “연수학교 생활과 방과 후 프로그램, 홈스테이 생활은 리더가 갖추어야 할 마인드를 함양하고 정규수업 이수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으며 다양한 문화도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군이 올해 처음으로 연수비용 전액을 지원해 실시한 현지학교 정규수업과 방과 후 프로그램 , 현장체험학습, 홈스테이 생활로 진행한 어학연수에 대해 알아본다.
◇어학연수에 따른 해외 문화체험 교육
군은 국제적 소통능력과 타 문화에 대한 이해, 세계시민 의식 함양으로 글로벌 리더로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군은 먼저 어학연수가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해 뉴질랜드 학교의 정규수업, 문화체험, 홈스테이 예절, 준비물, 위생관리 등 제반사항을 철저히 점검하는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뉴질랜드는 연수 기간이 초겨울 날씨인 평균 4∼15도로 이에 따른 의류와 위생용품 등 철저한 준비로 안전한 연수진행과 현지 기관과의 협조 체제구축에 만전을 다했다.
또한 우수등급 공립 명문학교를 선정해 현지 경험이 풍부한 교사 학교 상주, 홈스테이 지도방문과 응급상황 대비 24시간 인솔자와 함께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사전 교육을 철저히 했다. 또한 연수 후 개별 소감문을 받아 사후 관리와 향후 연수계획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학교정규수업 프로그램과 방과 후 체험학습
뉴질랜드는 만 5세부터 만 18세까지 무상교육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교육복지 국가이다.
정규수업 프로그램은 오클랜드 동쪽에 위치한 공립중학교인 비비아이 17명, 호웍중학교 2명 총 19명이 2개교에 배치돼 창의성과 전인교육 위주의 수업과 토의 및 발표 중심의 수업, 교과서가 없는 주제중심의 수업, 영어, 수학, 미술, 체육 등의 과목으로 1:1프로그램과 학급당 1∼2명을 배치해 실시됐다.
학생들은 버디엔 멘토 학생들을 지정해 적극적인 도움을 제공·배려하고 현지학생들과 다양한 수업활동과 체육활동을 경험하도록 했다. 또 방과 후에는 자체 프로그램으로 영어 일기를 지도하고 학생 개인의 수준을 고려해 교육평가가 이루어져 선진교육을 몸소 경험하는 기회가 됐다.
또한 과제를 주고 자신의 생각을 쓰도록 지도하고, 그 내용을 발표하는 형식을 취해 자유롭게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교사들은 과목별 교과서가 없이 교육부가 제시한 지침을 근거로 교사가 수업계획을 세워 일상생활 속의 자료 등을 수업자료로 활용 진행했다.
또한 현지 학교 교사와 함께하는 영어 심화 학습 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 중심으로 실질적인 영어습득과 이 밖에도 에세이 발표수업과 스포츠 문화수업을 병행 실시됐다.
◇홈스테이 가족 부모와 함께한 생활 예절
현지 학교와 협력해 엄선된 가정 분위기 파악과 환경, 가족 구성원들의 프로필을 확보하고 학교에서 15분 거리에 등·하교 시 픽업을 제공하고, 신원조회로 음주, 범죄기록 등을 확인해 결격사유가 없는 가정을 선정했다.
이와 같이 모든 조건을 충족한 1가구에 학생 2명씩을 배치했다. 또한 학생들의 종교와 동물애호 등 사전 조사 프로필과 대조 후 적절한 가정에 배치하도록 안내하고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했다.
특히 학생들이 좋아하는 음식, 알레르기 등에 대한 사전정보를 홈스테이 가정에 제공해 불편사항이 없도록 현지 법인업체와 협의하고 문화적 차이 등으로 인해 연수생이 교체를 원할 경우 신속히 문제를 해결 조치했다. 그리고 학생들의 아침과 점심도시락, 저녁을 제공하고 등·하교를 책임지고 수행하도록 했다. 또 홈스테이 가족들이 먹는 음식과 같은 메뉴를 제공하고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했다.
또한 생활기본예절과 전화, 식사, 세탁, 욕실예절 등에 대해 사전교육을 통해 자기 주도적 생활과 적극적인 의사표현, 타 문화에 대한 이해 기회를 제공하고 휴일에는 학생들과 가족이 함께 하는 여가생활로 현지 적응시간 최소화에 노력했다.
◇방과 후 프로그램과 문화체험 시티투어
정규 수업 외 별도의 영어능력 향상을 위한 현지 교육자격증 보유 선생과 영역별 듣기, 말하기, 쓰기, 읽기 지도와 홈스테이 가족 인성교육 강화에도 역점을 두었다.
또 현지에서 인기 스포츠인 럭비나 크리켓, 농구, 축구 등의 스포츠 수업을 병행하며 팀워크 및 리더십을 함양하고 또 주제별 에세이 작성과 현지 교사의 문법 및 어휘 체크, 회화사용을 위한 외국인과 소통으로 실질적인 영어 실력을 향상시켰다.
주말에는 학생들의 휴식과 안정을 위해 동물원, 전쟁기념박물관, 미술관 마오리 민속마을 체험을 실시했다. 그리고 로토루아 노천에 200도 이상의 용암 온천이 분출되는 길가 현장과, 아그로돔 양쇼, 레드우드 숲, 가버먼트 가든, 레인보우 스프링스, 마운틴 이든 미션베이 등을 여행을 했다.
또한 북섬 최대의 관광도시로 로토루어에 간헐적 지열지대, 유황온천, 마오리 민속 문화의 본고장을 여행했다. 특히 아그로돔 관광은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알파카 양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동물애호와 함께 한가로운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했다.
◇어학연수 성과와 향후과제
학습 중심인 토론식 수업을 통해 다양한 교육경험과 생활영어 사용 및 정규수업 이수로 인한 자신감, 성취감을 극대화하는 한편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홈스테이 가족들과 대화를 통해 영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문화 차이를 이해했으며, 현지 가족과의 생활을 통해 인성을 길렀다. 게다가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실시로 교육이 질적으로 향상돼 연수생과 학부모 만족도가 향상됐다.
앞으로 더 좋은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모든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학연수 본연의 취지에 맞는 학습 능력을 갖춘 청소년을 선정해 부적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현지 우수 명문학교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교육 효과의 향상과 다른 문화 차이점을 받아들이고 극복할 수 있는 자세와 노력이 필요하다.
또 홈스테이 가족의 생활습관과 문화의 차이에 대한 이해에 학생, 학부모 사전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 또한 홈스테이 가정 배정 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지 업체와의 충분한 교감을 통한 사전교육과 철저한 규칙 지도가 요구된다.
이 밖에도 문화체험 등 학생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장소를 선택해 현지적응 능력을 키우는 다양한 볼거리 문화체험 기회 제공이 필요하다.
특히 연수학교와 문화체험 장소 등은 사전 현장답사로 충분한 정보 확보로 학생들의 흥미와 집중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또한 인솔교사 확대와 교사 사기 진작, 처우개선으로 교육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도록 추진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