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비차복원추진위원회 발족
진주시 비차복원추진위원회 발족
  • 최창민
  • 승인 2019.08.1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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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복원위해 전문가 뭉쳐
진주시가 비차복원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으로 진주성 비차 복원에 나선다.

시는 19일 오후 4시 30분 시청 6층 상황실에서 비차(飛車)복원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위원 위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민간주도의 비차발전위원회(상임대표 김동민, 공동대표 이일구)에서 추진하던 비차복원사업을 진주시가 복원추진위를 통해 본격적으로 시행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번 비차복원추진위원회는 조태환 경상대학교 석좌교수, 채연석 박사, 김병수 경상대학교 교수, 윤광준 건국대학교 교수, 김동민 작가, 고원태·이봉섭 비차연구가 등이 참여한다.

특히 조태환 교수는 국방과학연구소 본부장을 역임했고, 채연석 박사는 한국항공철도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신기전 복원경험이 있으며 김병수 교수는 국방과학연구소 비행제어실장을 역임한바 있다. 윤광준 교수는 KBS팀과 비거제작경험이 있고 김동민 작가는 비거에 관한 책을 집필했으며 고원태, 이봉섭씨는 항공분야 최고 전문가이다.

이날 위촉식 후 열린 회의에서는 비차의 비행원리, 실제 비행 가능성, 비행역학·항공역학·구조역학에 대한 전문적인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비차를 직접 제작해본 경험, 그동안 비차를 연구한 내용 등에 대해 발표하고 이를 통해 비차의 형상을 디자인화 하는 형상설계 등을 작성했다.

향후 비차복원위원회는 문헌과 역사적인 사료를 바탕으로 비차복원에 매진할 계획이다.

비차(飛車)는 하늘을 나는 수레(車)라는 의미로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의 화약군관이었던 정평구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경의 ‘오주연문장전산고’, 신경준의 ‘여암유고’, 권덕규의 ‘조선어문경위’ 등에 임진왜란 당시 성이 포위됐을 때 비차를 제작해 30리를 날아 성주를 피난시켰다는 등의 기록이 남아있다.

진주시는 비차 복원을 통해 역사문화도시 시민으로써의 자긍심을 높이고, 복원된 비차를 활용, 비차 캐릭터 제작, 비차 공원 조성, 비차 날리기 대회, 비차 뮤지컬 제작 등 다양한 관광 상품으로 개발해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비차발전위원회는 그동안 비차에 관한 연구와 발전방향을 모색해왔다.

지난 2016년 11월 진주성 내 국립진주박물관에서 비차학술세미나를 열었고 같은 해 경남과학기술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진주성 비차 그림전시회를 열어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날 위촉장을 수여한 조규일 진주시장은 “우리 조상의 탁월한 항공기술로 만들어졌던 비차 복원이 우주항공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고 있는 진주에 꼭 맞은 사업”이라며 “비차를 활용한 교육·체험·관광산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위원님들의 식견과 지혜, 경험을 모아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창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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