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극복은 축구장에서…‘여름관중’ 후끈
폭염 극복은 축구장에서…‘여름관중’ 후끈
  • 연합뉴스
  • 승인 2019.08.2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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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부터 관중 회복세 뚜렷
대표팀 선전에 관람객 몰려
올해 프로축구 K리그 흥행의 배경에는 눈에 띄게 증가한 ‘여름 관중’이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진행한 주간브리핑에서 시즌별 프로축구 월별 관중 추이를 공개했다. K리그 1, 2 모두 실 관중(경기장에 실제로 입장한 관객 수)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최다 평균관중을 기록 중인 가운데, 더위가 시작된 6∼8월 관중 수의 증가가 특히 두드려졌다. 리그가 개막한 3월의 평균 관중 수는 최근 5년 중 4위로 그다지 높지 않았다. 하지만 6, 7, 8월의 흥행 선전으로 평균관중 수는 빠르게 증가했다. 기존 K리그 관중은 3월 이후 빠르게 추락해 시즌 말까지 좀처럼 늘지 않는 흐름을 보였다. 반면 이번 시즌 관중 수는 5월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4월 6744명까지 떨어졌던 K리그1 평균 관중은 5월 7877명까지 늘어났다. 6월에는 8631명으로 더 올랐다. 이는 최근 5년 6월 평균관중 중 가장 높은 수치였다. 7월에도 7016명으로 유지된 관중 수는 8월 들어 8143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K리그2의 ‘여름 관중몰이’는 한층 더 뜨거웠다. 5월 2652명을 기록한 평균 관중 수는 6월 2780명, 7월 2883명, 8월 2781명으로 꾸준히 높게 유지됐다. 5∼8월 평균관중 수 모두 최근 5년 가운데 가장 많았다.

연맹은 이러한 흥행의 배경으로 각급 대표팀의 선전을 뽑았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우승을 차지한 이후 벤투호도 평가전에서 강호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선전하고 있다. 20세 이하(U-20) 대표팀 역시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이라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관심을 모았다. 조현우(대구)나 이용(전북), 조영욱(서울) 등 대표팀에서의 활약으로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K리거들의 활약을 보기 위해 팬들은 더위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고 있다. 치열한 순위싸움 역시 관중몰이에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시즌 전북 현대의 ‘독주’로 펼쳐졌던 우승 레이스는 이번 시즌에는 전북과 울산 현대의 ‘양강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리그 후반기에 접어든 현재 1위 전북(승점 56)과 울산(승점 55)의 승점 차는 1뿐이다. 시즌 중반 이후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병수볼’의 강원 FC를 비롯해 대구FC, 상주 상무, 수원 삼성, 성남 FC 등이 펼치는 중위권 경쟁 역시 치열하다. 여기에 강등을 피하기 위한 K리그1 하위권 팀들의 생존 경쟁과 승격을 노리는 K리그2 팀들의 상위권 경쟁이 더해지며 라운드마다 순위표는 요동치고 있다. 연맹은 “실질적인 관중 수를 늘리기 위한 구단의 마케팅·홍보 노력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가을에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흥행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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