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훈·장미희 다문화 부부 장학금 200만원 기탁
정경훈·장미희 다문화 부부 장학금 200만원 기탁
  • 문병기
  • 승인 2019.08.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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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하동군장학재단은 하동읍에 사는 다문화 가정 정경훈·장미희 부부가 21일 군수 집무실을 찾아 하동의 인재양성에 써달라며 장학기금 2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그동안 하동군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뜻깊은 일을 하고 싶어 이장 수당과 아내의 음식점 운영 수익금을 모아 장학기금을 내게 됐다”며 “작지만 지역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는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상기 군수는 “장학재단 설립 이후 다문화 가정에서 장학기금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어렵고 힘든 생활 속에서도 한 푼 두 푼 모아 이렇게 장학기금까지 출연해준 부부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정 씨는 2018년 2월부터 하동읍 중앙2 이장을 맡아 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행정의 최일선에서 주민과의 가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모범이장으로 정평 나 있다.

베트남 출신의 장미희(누엔티프엉)씨는 2006년 입국해 2009년 국적을 취득하고 2010년 결혼과 함께 딸 2명을 두고 있으며 현재 두꺼비야시장에서 베트남 전통음식을 판매하는 신짜오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문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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