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대통령, 조국 지명 철회하고 사죄해야"
황교안 "文대통령, 조국 지명 철회하고 사죄해야"
  • 김응삼 기자
  • 승인 2019.08.21 1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당 “조국 딸 ‘부정입학 의혹’ 검찰 고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1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조국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죄드려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애초 공직을 맡을 자격도 없는 무자격자로서 검찰을 지휘할 사람이 아니라 검찰에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끝없이 터져 나오는 조 후보자의 의혹을 보면서 우리 국민은 분노를 넘어서 참담한 심정”이라며 “문 대통령의 판단력이 국민의 평균에 못 미치거나 진영논리에 눈이 어두워져서 국민을 기만하는 것으로서 현 정권의 5대 패악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비상식적인 채무 회피를 교묘히 활용하고, 후보자의 딸은 외고, 고려대, 부산대 의전원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도 시험을 치르지 않고 들어갔다고 한다”며 “결국 아버지 조국이 프리패스 티켓이었던 것으로서 참으로 부도덕한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50억원대 자산가인 조 후보자의 딸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을 지원하는 관악회 장학금을 받고, 한 푼도 내지 않고 서울대 대학원을 두학기나 다녔으니 가증스러운 사람으로서 위선정권”이라며 “아울러 부유한 고위공직자 딸이 낙제하고도 격려 차원에서 장학금을 받는 불공정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 정권 사람들은 국민께서 왜 이 사안에 대해 이토록 분노하는지 전혀 이해하지 못해 역대급 불통 정권”이라며 “문재인 정권은 결국 나라를 망칠 정권으로서 후보자로 지명하기 전에 조국이 이런 사람이라는 사실을 대통령은 알고 있었느냐”고 말했다.

황 대표는 “분노하는 국민과 함께하기 위해서 이번 주말에 광화문 광장으로 나가겠다”며 “이 정권이 경제정책 대전환에 나서서 경제 살리는 정책으로 바꾼다면 우리 당은 초당적 협력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 특혜 의혹에 대해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조국 인사청문회 대책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조 후보자 딸의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 지금까지 확인된 사안에 대해 고발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서울대 교수 아버지의 특권을 등에 업고 명문대와 의학전문대학원에 비집고 들어간 기막힌 일을 그대로 두면 우리 사회의 공정가치가 완전히 무너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은 즉각 수사에 나설 것은 촉구한다”며 “살아 있는 권력 앞에 위축되지 말라고 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주문대로 검찰은 명예를 지켜달라”고 설명했다.

김응삼기자





 
‘조국 사퇴’ 외치는 자유한국당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21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등 참석자들이 ‘조국 사퇴’를 외치고 있다. 2019.8.21 citybo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