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생산비 보장·합리적 소비자 가격 만든다”
“마늘 생산비 보장·합리적 소비자 가격 만든다”
  • 정규균기자 ·일부연합
  • 승인 2019.08.2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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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서 전국마늘생산자협 창립
600여명 모여 ‘산업혁신’ 선언
적정 생산 토대·계약재배 확대
전국에서 모인 마늘 농민 600여 명은 21일 오후 2시 창녕군 경화회관에서 사단법인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창립총회를 열고 생산비 보장과 합리적 소비자 가격으로 마늘산업을 혁신하겠다고 선언했다.

올해 수급조절 실패로 가격 파동을 겪는 마늘 생산농민들이 창녕에서 전국마늘생산자협회를 창립했다.

창녕은 전국 시·군 가운데 마늘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지역이다.

마늘생산자협회는 “마늘가격 폭락은 올해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기적으로 반복돼 왔고 도시 소비지 가격은 큰 변화가 없다”며 “마늘생산자협회는 생산자들 목소리를 대변하고 정부와 지자체, 농협과 협의해 마늘산업 혁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회는 창립취지문에서 “이 땅의 마늘산업은 생산자들 이해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유지돼 왔다”며 “자유시장이란 미명아래 가격 폭락은 주기적으로 일어났고, 조금이라도 반등 조짐이 보이면 물가를 핑계로 값싼 외국산 마늘이 시장을 잠식해 왔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어 “천 평, 이천 평 농사를 짓던 농부는 시간이 흘러 만 평 이만 평을 지어야 타산이 맞게 됐고, 그나마 가격이 폭락하면 농촌을 떠나야 하는 지경으로 몰리기 일쑤였다”며 “마늘 가격은 보이지 않는 거대한 자본에 의해 결정됐고 농정 당국도 자본과 손잡고 정책을 좌지우지해 왔다”고 주장했다.

마늘협회는 “우리 국민에겐 아주 중요하면서도 기본 먹거리인 마늘이 적정한 값에 팔리고 소비자들에겐 이치에 맞는 가격으로 공급되길 희망한다”며 “국민들이 먹을 양을 적정하게 생산할 토대를 만들고 계약재배를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초대 전국마늘생산자협회장에는 김창수 전 창녕군농민회장이 선임됐다.

이 자리에선 전국농민회총연맹 김군섭 부의장, 빈지태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남종우 전국양파생산자협회 회장, 류성식 전국마늘조합장협의회 회장 등이 축사를 했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는 지난 4월 창립했다.

정규균기자 ·일부연합

 
창녕읍 경화회관에서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창립총회를 열고 소비자 가격으로 마늘산업혁신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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