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급 정책, 농민과 함께 논의해야”
“농산물 수급 정책, 농민과 함께 논의해야”
  • 김영훈
  • 승인 2019.08.22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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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마늘생산자협회 촉구
전국마늘생산자협회와 전국양파생산자협회 경남도지부는 22일 오후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농산물 수급 정책 논의에 농민 참여를 촉구했다.

이들은 “농산물 수급과 가격정책 등은 생산자인 농민과 함께 현재의 문제를 찾아 극복해야 한다”며 “농민은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주체임을 명확히 하고 정부, 생산자협회, 농협, 지자체가 함께하는 수급조절위원회를 즉각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수급조절과 같은 중요한 정책을 농협경제지주에 떠넘길 것이 아니라 농림식품부가 직접 나서서 모든 정책을 농민과 함께 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말도 안 되는 논리로 농민들을 설득하려하지 말고 필요한 정책이 있으면 예산을 투입해서 반드시 관철해 신뢰받는 농림식품부 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농촌경제연구원은 내년도 양파 재배 면적이 줄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이 최근 양파·마늘 재배 농가 1200가구를 대상으로 내년도 재배 의향 면적을 조사한 결과, 평년대비 12.9%, 올해 대비 18.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평년과 비교한 지역별 재배 의향 면적은 전남이 27.6%로 가장 많이 줄고 제주 14.9%, 경남 10.1% 였다. 반면 경기·강원은 21.4%, 전북 12.1% 늘었다.

품종별로는 조생종은 비슷하고 중만생종은 11% 재배면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원은 “올해산 양파 저장량이 전년보다 많아 내년 조생종 양파 수확 전까지 소진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며 “따라서 조생종 양파 재배농가의 신중한 면적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내년도 마늘 재배 의향 면적도 올해보다 9% 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평년보다는 3% 증가한 수치다.

평년과 비교한 지역별 재배 의향 면적은 경기·강원 12.7%, 호남 12.0%, 제주는 6.0% 줄었다. 반면 충청과 영남은 각 13.1%, 10.9% 늘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22일 오후 경남도청 서부청사 앞에서 전국마늘생산자협회와 전국양파생산자협회 경남도지부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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