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역농산물 안정적 공급망 구축 시급
[사설] 지역농산물 안정적 공급망 구축 시급
  • 경남일보
  • 승인 2019.08.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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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공동체들이 서로 도우며 살아야 지역사회가 튼실하고 균형적으로 발전한다. 특히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지역사회와 상생 협력을 통해 성장해 나가야 하는 공공기관의 역할은 더욱 커다.

그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 남동발전 등 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들은 지역사회에 많은 공헌사업을 펼쳐왔다. 그러나 지역농산물 사용에 있어서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 왜냐하면 구내식당의 지역농산물 사용은 지역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공급망이 뒷받침 되지 않아 많은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22일 경남도와 진주혁신도시 9개 공공기관들은 로컬푸드 직매장, 농업분야 사회적 기업이 참여하는 지역농산물 공급방안 협의회를 열고 구내식당을 중심으로 지역농산물을 우선 구매하기로 했다.

지역 중소농을 중심으로 생산자를 조직화하고 지역로컬푸드 직매장, 농업사회적기업 등과 협력하여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마련하기로 한 것이다. 그동안 협업체계를 구축하지 못하고 도매시장 출하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중소 고령농, 여성농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함으로써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농산물 사용은 비단 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만에 한정되어서는 안된다. 다른 공공기관과 학교, 회사, 단체 등지에서도 발 벗고 나서야 한다. 이미 김해, 거창, 남해지역 등은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지역농산물을 구매해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지역 먹거리 선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경남도 광역형 지역푸드플랜’을 마련하고, 소비자와 생산자가 함께하는 ‘공동체 지원사업’(CSA)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농산물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은 수백 명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의 운영에 필수적인 사항이다. 이 문제의 해결이 선행되지 않으면 구내식당의 지역농산물 구매는 어렵다. 빠른 시일 내에 안전적인 공급망이 체계적으로 조직될 수 있도록 민관이 슬기를 모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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