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잇단 폭포 추락사…안전 스스로 챙겨야
[사설] 잇단 폭포 추락사…안전 스스로 챙겨야
  • 경남일보
  • 승인 2019.08.26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말 경남에서 지리산 칠선계곡 등을 찾는 산행객이 폭포로 추락해 숨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연이은 지리산 폭포 추락사에 특단의 대책이 없는가 할 정도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20분께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에서 산행하던 A(59) 씨가 20m 아래 용소폭포로 추락해 숨졌다. 앞서 지난 18일 지리산 구룡폭포에서 60대가 변을 당한 지 1주일여만의 사고다. 경찰과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A씨가 출입이 통제된 비법정탐방로를 걸어가다가 발이 미끄러지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바야흐로 다음 달부터 단풍 시즌이다. 형형색색의 단풍으로 물든 산을 찾는 등산객들로 인해 주말이면 등산 사고도 발생할 확률이 높다. 등산객이 늘어나는 만큼 이에 따른 안전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산에서는 자칫 작은 실수도 큰 사고를 불러온다. 등산객들이 분위기에 들떠 가벼운 마음으로 나섰다가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방심해서는 안 될 대형사고도 비일비재하다.
산행은 최소한 2~3명이 같이 동행해야 한다. 혼자 산행을 하면 사고가 나도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워 함께 가는 것이 좋다. 등산 사고 발생 원인은 대부분 법정등산로가 아닌 곳으로 산행하는 등 산행과 안전수칙 불이행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산행 중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 및 비상 장비를 구비, 자신의 능력과 체력에 맞게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 일찍 시작해서 일몰 한 두 시간 전에는 반드시 하산토록 해야 한다.
급하게 산을 오르다 보면 탈진하는 경우가 있다.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까지 발생한다. 실제로 이런 사고로 폭포에 추락, 숨진 경우도 있다. 산행 시에는 스스로 반드시 산행수칙을 지켜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아찔한 순간 목숨을 잃는 사고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잠깐의 실수가 평생을 장애로 살거나 목숨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혹시 산행에서 길을 잃었거나 사고를 당했을 때는 위치를 잘 파악, 바로 긴급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산을 헤매다 보면 어두워지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체온을 유지하지 못해 더 큰 사고로 이어진다. 모처럼 산행을 즐기기 위해 산을 찾는 사람들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