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공룡흔적의 자원화가 관건
[사설] 공룡흔적의 자원화가 관건
  • 경남일보
  • 승인 2019.08.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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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뿌리산업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정촌 뿌리일반산단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중생대 익룡, 공룡의 흔적들은 매우 경이로운 하나의 자연사였다. 수 천 만년에서 1억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그 시대, 지구촌의 모습을 엿볼 수 있고 진주지역이 공룡, 익룡의 집단서식지였다는 사실만으로도 관심을 끌었다. 이들 흔적들이 마침내 현지에 그대로 보존된다는 것은 진주시민들이 희망한 그대로여서 더욱 반갑다.

장차 정촌뿌리산단에는 산업시설과 함께 중생대의 자연사를 관찰할 수 있는 시설이 공존하는 새로운 명물이 들어설 것이 분명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게 돼 관관명소로 성장하게 되고 청소년들과 자연사를 전공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들러 현장학습을 하고 연구하는 곳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빠른 시일내에 이곳을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비용을 투입, 부지를 매입해 보존시설을 구축하는 일이다. 현재 균열조짐을 보이고 있는 지반을 고정하고 영구화하는 문제와 이를 관광자원화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문화재청과 진주시가 감당해야 할 숙제이다. 문화재청은 시민들의 여론을 최대한 반영, 빠르면 심의위를 거쳐 9월중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한다.

문제는 300억 원에 가까운 비용이다. 보존이 확정된 이상 전체비용의 70%는 국고보조가 가능하지만 나머지 90억 원 정도의 비용조달이 과제인 것이다. 진주시가 전액 국고부담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타당성 있는 요구이다. 이는 국가적 문화유산이기 때문이다. 장차에도 그 관할권은 문화재청이 갖게 될 것이기 때문에 문화재청이 주도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다만 진주시는 지금부터 이곳을 관광자원화 하기 위한 지혜를 모으는데 집중해야 한다. 이미 갖추고 있는 관련자원과 연계하는 방안이 관건이 될 것이다. 인근지역과도 연계한 벨트화도 포함돼야 한다. 지역전체가 거대한 자연사박물관이 되는 원대한 플랜이 마련되길 기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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