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큰 가로수 애물단지 전락
키 큰 가로수 애물단지 전락
  • 경남일보
  • 승인 2019.08.2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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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가로수는 도시를 상징이고 보행자들에게 길을 인도하여 주고 쾌적한 환경을 마련해 줄 뿐 아니라 도시인의 정서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여름철에는 녹음을 제공해준다. 대기 중의 탄산가스를 흡수하고 산소를 공급하는 대기정화의 기능을 한다. 

▶메타세쿼이아는 쭉 뻗은 자태로 보기에 좋아 한 때는 호응을 받기도 했지만 뿌리의 빠른 성장이 골칫거리다. 나무의 뿌리가 성장하면서 도로의 경계석과 보도를 들고 일어나는 곳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평평해야 할 도로가 울퉁불퉁해지면서 특히 휠체어를 타야하는 노인이나 장애인들에게 큰 불편을 주고 있다.

▶전선과 부딪쳐 정전사고를 내기도 하는 키 큰 가로수들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열매가 열리는 암 은행나무이다. 가을이면 단풍으로 보기에 좋은 장점이 있지만 열매 냄새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민원을 사기 일쑤다. 애물단지로 변하는 은행나무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일본처럼 접을 붙인 수은행나무를 심으면 된다. 

▶가로수의 선정조건으로는 미적 측면에서 수형, 잎의 모양, 잎의 색채, 단풍색 등이 아름다워야 하고, 낙엽수일 경우에는 색깔,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색이 좋아야 한다. 교외와 달리 도심 가로수는 여러 가지 기능은 물론 향후 나타날지도 모르는 부작용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이수기·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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