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호의 건강이야기] 변비
[임채호의 건강이야기] 변비
  • 경남일보
  • 승인 2019.08.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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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성심메디컬의원 원장
성심메디컬의원 임채호-2

변비는 매우 흔한 위장관 증상으로 유병률은 연구에 따라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30% 정도까지 보고되고 있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장운동의 저하, 여러 동반질환과 그로 인하여 복용하게 되는 약물 등으로 변비의 유병률은 점차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오늘은 아주 흔한 질환이고 많은 불편감을 주지만 적절한 대처법을 잘 알지 못하는 변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변비의 정의?

성인에 있어 정상적인 배변은 하루에 3회에서 일주일에 3회 정도이다. 따라서 배변 횟수가 일주일에 3회 이하면 변비일 가능성이 있지만 단순히 배변 횟수로만 변비가 정의되는 것은 아니다. 2016년에 발표된 국내 변비 진료지침에는 ‘만성 변비는 배변 횟수의 감소뿐 아니라 단단한 변, 불완전 배변감, 배변할 때 과도한 힘주기, 항문 페쇄감, 배변을 유도하기 위하여 수지조작이 필요한 경우’로 정의하고 있는데 간단히 말하면 변을 보기 힘들고, 변을 볼 때 아프고, 변을 본 이후 시원하지 않은 증상 등이 지속되면 변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변비는 왜 생기는가?

변비의 발생에는 여러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지만 대략적으로 대변의 성상, 대장의 운동, 직장과 항문에서 변 배출 기능 등에 의해 종합적으로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대변의 성상은 대변의 딱딱한 정도로 여기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섭취한 음식물의 식이섬유 및 수분 함량, 대장 통과 시간 등에 의해 결정된다. 대장의 운동 기능이 떨어지면 변비가 발생하는데 여기에는 선천적인 요인, 노화, 당뇨나 갑상선기능저하를 포함하는 여러 질환들 그리고 여러 약물들이 영향을 주는 요인이고 복부 수술 후 장의 유착이나 대장암이나 용종 등에 의해 장관 내경이 좁아져 있는 상태도 대장 운동에 영향을 주게 된다. 또한 직장에 모여진 변은 직장 내 압력을 높이고 항문의 압력을 낮추어 몸 밖으로 밀어내야 배변이 되는데 이런 근육들 간에 조율이 잘 되지 않는 것도 변비의 주요한 원인이 된다.


변비 원인은 어떻게 감별하나?

변비의 원인을 감별하기 위해서는 자세한 병력 청취와 함께 환자가 먹고 있는 약물 중 변비를 유발하는 약물이 있는지 조사하여 가능하면 중단하도록 한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항콜린성 제제, 마약성 진통제, 칼슘차단제, 항우울제, 진경제, 항경련제, 철분제제 등이 이에 속하는 약물들이다. 또한 기질적인 요인을 배제하기 위하여 직장수지검사, 복부 X-선 촬영, 대장내시경 등을 시행할 수 있고 변비를 유발하는 내과질환인 당뇨나 갑상선 질환 등 배제를 위한 혈액 및 소변검사를 시행하고 이런 것들을 종합하여 교정할 수 있는 원인에 의한 변비를 감별한다.


변비 치료는 어떻게 하나?

대변의 성상, 대장의 운동, 직장과 항문에서 변 배출 기능 등 변비를 발생시키는 요인들은 아주 심한 경우에는 각각의 요인 한가지만으로 변비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에서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변비가 생긴다. 따라서 이런 요인들을 하나씩 조절하여 나가면 변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생활습관개선으로 하루 30분정도의 신체활동, 20-30g 식이섬유섭취, 1.5-2ℓ 수분 섭취가 변비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약물치료로는 부피형성 완화제, 마그네슘염, 비흡수성 다당류를 복용할 수 있고 이것으로 증상이 조절되지 않을 때에는 조심스럽게 자극성 완화제, 대장운동조절제 등도 사용할 수 있다. 자극성 완화제의 장기간 사용에 대한 안정성은 아직까지 확실히 확립되어 있지 않다.

그밖에 대장에 박혀있는 변을 직접 제거하는 방법인 관장도 변비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변비에서 대장내시경의 역할은 무엇인가?

변비 환자에서 대변에 피가 섞여서 나오거나 빈혈, 체중감소, 40대 중후반 이후 갑자기 발생한 변비,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는 기질적인 원인에 의한 변비를 확인하기 위해 대장내시경이 필요하고 특히 우리나라는 대장내시경의 접근도가 좋으므로 앞에 기술한 경고 증상이 있고 이전에 대장내시경을 시행한적인 없으면 가능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변비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변비가 잘 조절되다가도 가끔 배변을 전혀 할 수 없는 배변 불능 상태가 생기게 된다. 특히 노인이나 암환자에서 이런 일이 자주 생기게 되는데 이럴 경우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적절한 의료기관을 찾아 관장 등의 방법으로 분변 제거하고 이후 적절한 완환제 등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평소 배변 불능 상태가 되었을 때 어디서, 어떻게 할지에 대해 사전에 의사 선생님과 상의하고 관장이 가능한 병·의원을 알아 두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요약하면 변비는 소수의 난친성인 경우를 제외하고 대부분은 생환습관 및 식이 개선과 적절한 완화제로 증상이 조절될 수 있으므로 변비가 있는 사람은 혼자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적절한 병·의원에서 진료 받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변비가 심한 환자들은 배변 불능 상태가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한 적절한 대비책을 강구해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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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숙 2019-08-28 07:54:27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