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고, 추계 고교연맹전 2년 연속 우승
부경고, 추계 고교연맹전 2년 연속 우승
  • 김상홍
  • 승인 2019.08.27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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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언남고 3-1 눌러
제55회 추계 한국고등학교 축구연맹전에서 부경고가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부경고는 지난 26일 합천군민체육공원에서 막을 내린 ‘살맛나는 합천’ 제55회 추계한국고등연맹전 결승에서 서울 언남고를 3-1로 눌렀다.

지난해 결승전에도 언남고를 만나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우승한 부경고는 1년만에 2번째를 타이틀을 차지하며 웃었다.

결승 경기는 양팀이 공격에 치중하면 시작했다.

전반 3분과 7분 양팀이 각각 슛팅을 날렸다. 전반 34분 부경고 김동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가운데로 보낸 공을 우승종이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골문을 뚫었다. 우승종은 이날까지 7경기에서 1경기만 빼고 모두 1골씩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후반 2분에는 부경고의 결승골이 나왔다. 우승종이 오른쪽 코너킥을 올렸고 공격에 가담한 185㎝ 수비수 홍성욱이 높이 솟구쳐 머리에 맞혔다. 홍성욱은 장훈고와의 준결승전(4-2)에서도 세트피스에서 헤딩으로 득점했다. 2경기 연속골. 경기 전 세트피스 득점을 노린다고 말한 안선진 감독의 자신감에는 이유가 있었다. 추가시간이 흐르던 42분에는 권민상이 김원일의 크로스를 받아 쐐기골이자 우승 축포를 터뜨렸다.

최승호 언남고 감독은 후반에만 4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총력전을 폈지만 소득이 없었다. 후반 31분 송준석의 오른발슛은 골키퍼 박하민에게 막혔고, 38분 백승하가 수비수를 따돌리고 쏜 오른발슛은 골문을 살짝 넘겼다. 종료 직전 송준석이 1골을 만회해 영패를 면했다. 언남고는 선수 모두 뛰어난 개인기를 자랑했지만 부경고에 비해 골 결정력이 떨어져 아쉬움을 삼켰다.

개인상 부문은 최우수선수상 김동현(부경고), 우수선수상 정선홍(언남고), 득점상 우승종, 공격상 김형민, 수비상 황명현, GK상 박하민, 베스트영플레이어상 이승환, 최우수지도자상에 부경고고 안선진 감독과 유효진 코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이 주최하고 합천군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고학년 57개팀, 저학년 30개팀 등 총 87개팀이 참가했으며 3500여명이 참가해 26일까지 우승축포를 향한 열띤 경쟁을 벌였다.

대회기간 군의 행정지원뿐만 아니라 경기장 주변 스프링클러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세심한 대회운영으로 관중과 선수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특히 스포츠전문채널 등 경기중계를 통해 군민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는 홍보 효과를 비롯, 참가팀 선수 및 가족방문으로 비성수기 시즌 직간접적인 경제 파급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문준희 군수는 “양파·마늘 가격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합천경제에 축구대회가 커다란 도움을 주었다”면서 “대회기간 민간업소 간담회, 참가팀 설문조사를 토대로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강화하여 지속적으로 대회유치기반을 개선하여 합천을 찾는 선수와 지도자에게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상홍기자



 
지난 26일 합천군민체육공원에서 열린 ‘살맛나는 합천’제55회 추계 한국고등학교 축구연맹전에서 부경고가 언남고를 3-1로 꺾고 2년 연속 우승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합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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