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살해사건 동기는 동서지간 원한
부부 살해사건 동기는 동서지간 원한
  • 손인준 기자
  • 승인 2019.08.28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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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죽이고 싶었다" 제부 피의자 신분 조사…경찰 29일 중 구속영장 신청 예정
부산 부부살해 사건은 피해자들과 동서지간인 제부가 원한에 의해 범행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56)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숨진 부부 중 아내 여동생 남편, 즉 제부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검거 이후 “다 죽이고 싶었다”는 진술만 반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A씨 범행 정황과 진술 등을 토대로 원한에 의한 살인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이들 부부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했다.

범행 전 식당 주변에서 찍힌 폐쇄회로(CC)TV 등을 보면 A씨가 서성이면서 준비한 흉기를 손목에 넣는 장면 등도 있어 흉기도 미리 준비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닷새간 범인 검거가 어려웠던 점도 범인이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현금만 사용했고, 휴대전화도 거의 켜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범인 진술이나 계획적인 범행 정황을 볼 때 원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3일 밤과 24일 새벽 사이 남구 한 식당에서 동서 부부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직후 이들 부부의 차를 훔쳐 타고 경북 경주와 강원도 등지로 달아나 도피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7일 마음을 바꿔 부산으로 다시 잠입했고 이를 확인한 경찰이 모텔 등지를 수색하면서 해운대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정확한 도피 경로를 확인하고 있고 왜 부산으로 다시 돌아왔는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르면 29일 A씨에 대해 1차 조사를 마무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손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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