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사건희생자에 대한 넋을 위로하기 위한 제례가 29일 거창사건 박산합동묘역에서 정현주 박산유족회장을 비롯해 신원면장, 유관기관단체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됐다.
신원면 거창사건추모공원 건너편에 위치한 박산묘역은 거창사건희생자 719명 중 517명이 묻혀 있는 곳으로 남자묘 1기, 여자묘 1기의 남녀 합동묘로 조성되어 있다.
박산묘역은 거창사건이 발생한 지 3년 후인 1954년 유골을 수습해 조성되었으나, 당시 정부에서 1961년 합동묘역 개장명령이 하달돼 묘비가 훼손되는 등 또 다시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후 1967년 현재의 위치에 합동묘소가 비로소 마련됐다.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박산합동묘역 제례는 매년 음력 7월28일 거행된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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