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기대해도 되나요
프리미어12, 기대해도 되나요
  • 연합뉴스
  • 승인 2019.08.2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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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양현종·김광현…살아난 박병호
대표팀 투타 간판 될 선수들 기량 든든
내달 3일 WBSC 제출 엔트리 60명 발표
양현종(KIA 타이거즈·2.40)과 김광현(SK 와이번스·2.42)은 프로야구 평균자책점 3, 4위에 올라 토종 투수의 자존심을 뽐낸다.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는 특유의 몰아치기로 홈런 1위(28개)로 뛰어올라 개인 통산 5번째 홈런왕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11월 프리미어12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의 투타 간판으로 활약해야 할 선수들이 제 몫을 해내면서 김경문 대표팀 감독도 걱정 하나를 던 분위기다.

양현종은 28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5⅓이닝 1실점 투구로 시즌 14승(8패)째를 따냈다.

시즌 초반 6경기에서 5패, 평균자책점 8.01의 극심한 부진을 털어내고 이후 눈부신 역투로 평균자책점을 2.40으로 떨어뜨렸다. 양현종의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0.43, 5월 이래 평균자책점은 1.14로 극강의 모습이다.

어려운 팀 사정과 맞물려 고전한 양현종과 달리 김광현은 초반부터 선두권을 달린 팀과 함께 비교적 안정적으로 승수를 쌓아 15승(4패)을 거뒀다. 5월 말 평균자책점 2점대에 진입한 이래 꾸준히 평균자책점을 낮췄다.

부동의 거포 박병호는 27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연타석 투런포와 마지막 타석 솔로 아치를 보태 한 경기에서 홈런을 4개나 쳤다. 8월에만 홈런 10방을 몰아쳐 지지부진한 홈런 레이스를 뒤집어놓았다.

양현종과 김광현이 대표팀 마운드의 원 투 펀치이며 박병호가 4번을 칠 것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우리나라 야구 투타 경쟁력이 예전보다 많이 떨어진 상황에서 선발진과 타선의 핵심을 이루는 선수들이 KBO리그에서 이름값을 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나마 안심할만한 대목이다.

그러나 이들 세 명 만으론 프리미어 12 예선 라운드에서 붙을 쿠바, 캐나다, 호주는 물론 슈퍼라운드 진출 국가와의 대결이 힘에 부칠 수 있다.

국제 대회에서 대표팀의 주축으로 활동해 온 1982년생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정근우·김태균(이상 한화 이글스) 트리오는 노쇠화 기미를 보여 이들을 대체할 선수들이 등장해야 할 시점이다.

최정(SK), 김현수(LG 트윈스), 양의지(NC 다이노스) 등 30대 초반 타자들이 타선을 이끌어야 하고, 우완 강속구 투수 이영하(두산 베어스), 고우석(LG) 등 영건들이 국제무대에서 호투를 이어가야 대표팀의 전력이 상승한다.

김평호 대표팀 전력분석 코치는 “양현종과 김광현을 뒷받침할 투수들, 특히 외국 타자들이 자주 접하지 못한 옆구리 투수들이 분발해야 한다”며 “박병호와 중심을 이룰 타자들도 남은 기간 더욱 기량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평했다.

대표팀은 9월 3일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 제출할 예비 엔트리 60명을 발표하고 프리미어12를 준비한다.

KBO 사무국과 이사회는 선수들이 태극마크의 자부심을 느끼도록 이번 대회만 기존 자유계약선수(FA) 취득일수에 추가로 30일을 더 주는 파격 조건도 내걸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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