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현지에 진주유치원 건립 박차 가할 것”
“필리핀 현지에 진주유치원 건립 박차 가할 것”
  • 임명진
  • 승인 2019.09.0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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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용 국제로타리 3590지구 진주촉석로타리클럽 회장
“봉사를 통한 사랑의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국제로타리 3590지구 진주촉석로타리클럽이 교육시설이 열악한 필리핀의 산간오지에 진주 유치원 건립에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조주용(52·굿디자인 대표) 진주촉석로타리클럽 회장은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회원분들과 시민분들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예정대로 11월께 필리핀 현지에서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82년에 설립된 촉석로타리클럽은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해마다 사랑의 집짓기는 물론 차량기증, 장학사업, 불우이웃돕기 등의 활발한 활동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해외 봉사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조 회장은 “우연히 현지에서 활동하는 우리나라 선교사분들과 연결이 됐다. 해당지역은 300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 작은 마을이지만 유치원이 하나도 없는 교육여건이 매우 열악한 곳”이라면서 “유치원 취학연령대가 200명이나 되지만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촉석로타리클럽은 유치원 건립에 나서기로 뜻을 모으고 모금운동에 벌였다.

지난달 30일에는 충무공동에 있는 이성자미술관 야외공연장에서 기금모금을 위한 음악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역의 많은 음악인들과 주민, 회원들이 참석해 모금은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조 회장은 “처음에는 명칭을 촉석유치원으로 생각도 했지만 진주를 알리기 위해 진주유치원으로 최종 결정했다”면서 “당초 사업비 5000만원은 현재 확보한 상태로 11월께는 공사 착공에 들어가 내년 2월 중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촉석로타리클럽의 회원들은 봉사활동에 아주 열정적이다. 2000년대 들어 회원수가 100명이 넘어가면서 봉사활동은 훨씬 다양해지고 규모도 커졌다.

2007년 촉석로타리클럽에 가입한 조 회장은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으로 가입 첫해에 참가한 사랑이 집짓기를 꼽았다. 단순히 성금을 전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벽돌을 나르는 등 땀을 흘렸다.

“당시에 노모와 손자가 어렵게 살고 있었는데 정말 뿌듯했습니다. 지금도 경기가 어렵지만 우리 회원분들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는 정말 두 손 걷어붙이고 열정적으로 힘을 보태주시니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촉석로타리클럽은 향후 장학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해나갈 예정이다. 매년 2000만원 상당의 장학기금을 조성, 지역에서 선행과 봉사활동을 펼치는 로타리 정신에 부합하는 학생들을 선발해 학교로 직접 찾아가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에 앞장서는 게 바로 로타리 정신”이라면서 “앞으로도 행동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조주용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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