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은 4일 시청 접견실에서 조선업 위기극복을 위해 STX조선해양(주) 장윤근 대표이사를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STX조선해양은 인건비 감축과 비영업용 자산 매각 등 고강도 자구노력으로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중형급 선박과 고부가가치 LNG뱅커링선·소형 가스선 수주 활동을 하는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달 21일 그리스 선주사로부터 수주한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에 대한 RG(선수금환급보증)를 발급 받아 최종 계약이 확정돼 경영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발주 물량은 2척의 확정물량과 추가 2척의 옵션물량으로 총 4척으로 구성돼 있다.
장윤근 대표는 “수주에 더 탄력을 받기위해 현금 유동성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고 토로하며, 진해국가산단 및 죽곡일반산단 조선기자재 클러스터 입주사 모집 지원과 진해국가산업단지 사업시행자 신속한 변경 지원 등을 건의했다.
허성무 시장은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산업은행에 협조를 요청하고, 중소형 선박 및 조선기자재 클러스터 입주를 위해서는 T/F팀을 구성해 허가기간 단축 등을 지원하고, 진해국가산단 사업시행자 변경 신청 시 신속한 계획검토와 변경 승인을 하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이어 “지금은 조선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를 잘 극복하면 지역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조선업 위기극복을 위해 창원시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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