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진주 100인 원탁회의 이제 시작이다
[사설] 진주 100인 원탁회의 이제 시작이다
  • 경남일보
  • 승인 2019.09.0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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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지난 4일 시청 시민홀에서 원탁회의라는 형식을 빌려 100인의 시민들과 토론을 벌였다. 시의 이 같은 시도는 미래의 전주시를 설계하고 지속가능한 사업별 과제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기 위한 것이다. 시민들의 참여로 실제로 시민들이 느끼고 바라는 사업과 그 절실함을 공유해 효과적인 계획을 수립, 추진해 나가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사회, 경제, 환경, 문화 등 4개 분야를 중점으로 광범위한 의견교환이 있었으나 심도 있고 실질적, 구체적 방안마련에는 다소 아쉬움이 없지 않았다. 지속 가능한 문화콘텐츠, 원도심재생과 영세상인, 농업인 기업의 유지지원도 중요한 사안이지만 가장 관심을 끄는 부문은 역시 남강마스터플랜이었다. 남강은 누가 뭐라해도 진주의 랜드마크이다. 그 강으로 인해 진주시가 발전해 왔고 각종 산업과 문화 역사가 잉태되고 발전해 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날 원탁회의에서 제기된 남강의 수질개선은 그중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울산의 태화강이 공업화의 물결로 죽음의 강이 됐으나 울산시와 시민들의 노력으로 지금은 온갖 새와 물고기들의 서식지로 생태계가 살아났고 여름에는 수영을 즐길 정도로 복원돼 생태복원의 귀감이 된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러나 남강은 어떤가. 아직도 도시의 생활하수가 흘러들어 수질은 아무데도 쓸 수 없는 하수로 전락한지 오래이다. 이제는 그 수질을 살리고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복원해야 하고 다른 어떤 지속가능사업보다 우선해서 투진돼야 한다. 만약 남강에서 수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수질이 개선된다면 이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시너지효과로 시민들의 생황개선에 큰 도움을 줄 뿐만아니라 시민들의 자부심과 정서함양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모든 것에 우선하는 것이 강의 재생이고 강변문화의 활력이다. 구도심의 재생도 남강과 연계된 사업이 아닐 수 없다. 100인 원탁회의는 이제 시작이다. 지속가능하도록 점검하고 심화시키는 작업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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