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예술 서적 ‘함안농요’ 출간
민속예술 서적 ‘함안농요’ 출간
  • 여선동
  • 승인 2019.09.0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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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문화·생생한 체험소리 모아

조정희(사진)함안가야읍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사무장이 ‘함안농요’ 민속예술 서적을 지난 1일 출판했다.

이번 함안농요 출간은 함안가야읍 중심지에 완공 될 어울림센터가 읍면과 가야 5일장을 찾는 군민과 외지관광객이 함께하는 문화의 장이 형성되고 향상되는데 마중물이 되고자 기획됐다.

‘함안농요’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지역문화 전문인력 양성사업의 실습지원금을 받아 기획과 편집을 직접하고 농경문화 감정과 생생한 체험소리를 모은 글이다.

함안농요는 우리들의 삶속에 있는 들소리를 채록, 발굴, 기획해 전통 농작풍경과 농업문화의 소중한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전승· 보전, 계승하기 위해 함안농요 나름의 영역에서 문화재로 거듭 날수 있도록 문화원 등 여러 기관 참고문헌을 기초로 열매를 맺는 결실의 노력에 농부들이 부르던 애환의 소리를 담아냈다.

조정희 저자는“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돼 있는 함안농요는 함안의 자랑이며 이는 지역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것”이라며“ 이런 구성진 노래 소리 , 물 논에 짙은 잡초를 매면서 추억어린 소리들을 모은 문화유산 단형본이 없어 책으로 엮어냈다”고 말했다.

4부로 나누어진 농요의 태동에 대해 농민들은 힘든 농사일을 할 때 동요를 부름으로써 농사일의 피로를 덜고 일의 능률을 높인다.또 농요는 농사일을 할 때 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작업 후 집으로 돌오면서도 부르고, 농기구를 운영하면서도 부른다. 이는 옛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협동정신이 잘 나타나 있다. 농요의 주체는 농사와 관련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크게 논농사 소리와 밭 농사 소리로 구분된다.

힘 안들이고 기분 좋게 일할 수 있도록 굿을 쳐주고(굿거리) ,잘 놀라고 (풋굿, 장원놀음)쳐주고, 잘 싸우라고 (당산 굿)쳐주고, 돈을 많이 내라고 (거림, 걸궁굿 등)쳐주고 이와 같이 풍물굿은 공동체 구성원들이 서로 화합하고 풍농, 풍어, 안가태평, 질병타파 등을 기원하며 함께 어울려 일체감을 형성하는 생활상을 그리고 있다.

저자는 “문화유산은 그것이 창조된 자연환경과 창조 주체인 인간의 개성과 그것이 만들어진 시대에 따라 각각 다른 특성을지난다”면서“ 문화유산속에는 시대성과 인위성, 풍토성이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함안농요는 이처럼 머리속 깊숙히 뿌리박혀 있는 놀이로 눈여겨 본 선각지의 세심한 고찰 덕분에 발견됐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안았던 민중의 힘듦을 보듬으며 신명으로 세상에 태어났다. 삶 속에 사장되어 관심 밖으로 밀려나 있던 농요가 20여년의 경험을 축적한 이태호 예술감독을 통해 농요의 내면 세계 즉 농요가 지닌 민중의 삶을 정확히 바라보고 으미를 부여해 흥미롭고 낯선 시각을 갗춘 새상으로 나와 연희로 융합되었다고 말했다.

조정희 저자는 1964년생으로 전남 고흥에서 출생해 서울에서 성장, 부천시 원미구청 공무원, 사)열린의사회 월간 볼로 편집장, 도사출판 혜강대표, 함안군마을리더연합회사무국장, 대구교도소 교정협의회 교정위원 등 왕성한 사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함안농요 조정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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