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구하는 약속’ 늘고 있다
‘생명을 구하는 약속’ 늘고 있다
  • 정희성
  • 승인 2019.09.0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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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장기기증 희망자 증가세
경남에서 장기기증 희망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경남지부는 최근 수년 간 전국적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률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남은 지난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자가 4828명을 기록하며 전년도(2017년·4401명) 대비 10% 가까이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올해도 6월 현재 3081명이 등록해 지난해 신청자 수의 64%를 돌파했다. 장기기증 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경남본부의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시민들의 인식 변화 등으로 분석된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경남본부는 도내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와 축제에 참여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또 각 대학교를 돌며 장기기증 운동을 펼쳐 최근 3년간 3000여 명의 학생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했다고 경남본부는 밝혔다.

김종완 경남본부장은 “최근 들어 국내 장기기증운동이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경남에서는 장기기증 희망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이 이뤄지고 있어 기쁘다”고 했다.

이어 “경남도의 경우 9월 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다”며 “기증 서약서에 서명을 하면 사후에 장기기증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 또 반대로 본인이나 가족들이 기증을 받아야 할 경우가 생기면 서약서가 없는 사람보다 빨리 혜택을 볼 수 있다”고 했다.

경남에서는 뇌사 장기기증인 21명과 생존 기증인 71명 등 모두 92명이 장기를 기증해 170여 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

한편 진주시의회 박성도 의장을 비롯해 15명의 시의원들은 장기기증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4월 29일 장기기증 희망 등록식을 갖고 생명 나눔을 실천했으며 현재 장기기증과 관련해 조례안 개정을 준비 중이다.

조현신 의원은 기증 당시 “장기기증 참여를 결정한 후 많은 생각을 했다. 주위에 힘든 이웃은 없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며 고귀한 사랑으로 생명을 나누는 장기기증 문화가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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