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안민고개 만날제' 이별 위기
창원 '안민고개 만날제' 이별 위기
  • 이은수
  • 승인 2019.09.0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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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구추진위 “진해측 예산확보 못해” 단독 개최 결정
진해구추진위 “주도권 놓지 않으려는 핑게” 별도 개최

신랑신부 양가 화합의 ‘안민고개 만날제’가 공동 주최측간 갈등으로 기로에 섰다.

진해지역 안민고개만날제 추진위원회(김성훈 상임대표)는 5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만날제 성산구추진위의 단독 개최 결정을 성토했다. 특히 진해구추진위는 이날 성산구의 단독 개최에 맞서 별도로 만날제를 개최하겠다고 밝혀, ‘창원 최참판과 진해 김참봉 딸’ 만남을 기리며 양지역 화합을 도모했던 창원과 진해 화합의 만날제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안민고개 만날제는 지난 2011년부터 창원성산구 추진위원회 주최로 진행돼 오다 지난해 이맘때 행사를 공동주최해 만날제 취지를 제대로 살렸다며 큰 호응을 얻었다.

안민고개 만날제는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게 했다는 설화에서 유래하고 있다. 그러나 양측 불화로 올해 9회째를 맞는 안민고개 만날제는 오는 21일 진해구추진위가, 29일에는 성산구추진위가 같은 장소에서 별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동일축제 중복 논란도 일고 있다.

성산구추진위는 13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지만 진해구추진위는 진해 몫 예산확보에 실패하자 지난달 18일 임시총회를 열고 단독 개최를 결정했다. 이에 진해구측은 성산구가 기득권을 놓치지 않으려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안민고개만날제 진해구추진위는 이날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산구추진위를 성토했다. 이들은 “진해구추진위는 단독으로 개최할 의사가 추호도 없다”며 “성산구측의 주장은 양가의 화목은커녕 혼수감이 부족하다고 파혼을 선언한 것과 진배없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6일 오전 창원성산구청에서 성산구청장과 진해구청장, 그리고 양측 위원장, 창원시 관계자가 참석해 최종 담판을 지을 예정이어서 어떤 해답을 내놓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진해지역 안민고개만날제 진해구추진위원회(김성훈 상임대표)가 5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만날제 성산구추진위의 단독 개최 결정을 성토하고 있다. 진해구추진위는 이날 성산구의 단독 개최에 맞서 별도로 만날제를 개최하겠다고 밝혀, 창원 최참판과 진해 김생원 딸 만남을 기리는 창원과 진해 화합의 만날제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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