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생명을 구하는 나눔 문화 확산돼야
[사설] 생명을 구하는 나눔 문화 확산돼야
  • 경남일보
  • 승인 2019.09.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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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 간 전국적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률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남은 지난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자가 4828명을 기록하며 전년도(2017년·4401명) 대비 10%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도 6월 현재 3081명이 등록해 지난해 신청자 수의 64%를 돌파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경남본부는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시민들의 인식 변화 등으로 분석했다.

경남에서는 뇌사 장기기증인 21명과 생존 기증인 71명 등 모두 92명이 장기를 기증해 170여 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난 2011년 신장기증했던 김기룡(김해교육지원청 공무원)씨다. 그는 얼굴도 이름도 모르던 양모씨에게 자신의 신장 하나를 기증했다. 당시 김씨는 신장 기증을 위해 몸무게 20kg을 감량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 생명나눔을 실천했고, 수술 이후 200만원을 모금하여 이식인 양씨에게 전달하는 등 따뜻한 행보를 이어갔다. 이같은 분위기에 편성, 진주시의회 박성도 의장을 비롯해 15명의 시의원들도 장기기증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4월 29일 장기기증 희망 등록식을 갖고 생명 나눔을 실천했으며 현재 장기기증과 관련해 조례안 개정을 준비 중이다.

9일은 장기 기증의 날이다.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경남지부(본부장 김종완)는 이날 오전 창원시보건소 대회의실에서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을 연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생명나눔운동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 온 9명의 주인공이 ‘생명나눔 홍보대사’에 위촉된다. 기념식 이후에는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없앨 수 있도록 OX퀴즈, 초록리본 팔찌 만들기, 생명나눔 캘리그라피 쓰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펼치는 캠페인이 벌어진다. 생명을 구하는 나눔 행사에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장기 기증에 대한 인식을 달리했으면 한다. 특히 이번 장기기증의 날 행사를 계기로 본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생명 나눔 문화 확산을 선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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