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태풍 피해 조속한 복구로 일상 되찾아야
[사설] 태풍 피해 조속한 복구로 일상 되찾아야
  • 경남일보
  • 승인 2019.09.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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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몰아닥친 역대 5위급 태풍 ‘링링’의 피해가 도내 곳곳에서도 발생했다. 빠른 북상에 폭우는 일부에 그쳤지만 강한 바람탓에 도로위 시설물 파손은 물론 나무가 쓰러지거나 건물외벽이 뜯겨 나갔다. 경남도가 조사한 피해내역을 보면 천연기념물 제541호로 지정된 해인사 학사대 전나무가 부러지고 사적 제118호인 진주성 성곽 두겁석(성곽 상부 덮개돌) 10개도 인근 나무가 넘어져 파손되는 등 문화재 피해가 4건 발생했다. 학교시설물 파손도 3건이나 접수됐고 정전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도 잇따랐다. 또 합천·함양 등 92㏊에서 벼가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고 배·사과 낙과(22㏊), 비닐하우스 파손 1.1㏊ 그외 사과나무 도복 등 과수농가 피해도 잇따랐다.

‘링링’처럼 가을 태풍은 많은 양의 비와 강한 바람을 몰고 오는 특징이 있는데 이번에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한반도를 강타한 여러 태풍 가운데 초가을에 닥친 ‘가을 태풍’은 매섭다 못해 공포심을 주었다. 지난 1959년 9월 849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사라를 비롯해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가 대표적이다. 지난 2002년 발생한 태풍 루사는 246명의 인명 피해와 5조 원 넘는 재산 피해를 내 역대 태풍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 피해를 냈다. 2003년 9월 중순 발생한 태풍 매미 역시 인명 피해 131명, 재산 피해 4조 원을 냈다.

다행이 이번 태풍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문제는 추석 앞 수확기를 앞둔 농가 등의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는 점이다. 이에따라 복구 작업을 으레 하는 것처럼 느슨히 하면 안된다. 관계기관을 비롯해 시민사회 역시 긴급복구에 참여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또 관계 당국은 가용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투입하고 복구작업에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 기상이변과 피해 상황, 향후 대책 등을 치밀하고 면밀하게 분석하고 수립해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피해지원이 필요할 경우 신속하게 지원하는 등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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