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을 위한 성실함
타인을 위한 성실함
  • 경남일보
  • 승인 2019.09.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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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수필가)
자신의 생활에 보람을 느끼면서 좋은 삶을 살고 싶은 건 모든 사람들의 한결같은 마음이다. 그렇지만 보람을 느끼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삶이란 수많은 금은보화를 가지고 생활하는 것도 아니며, 지위나 권력 또한 아니다. 아무리 잘살아도 인생에 보람을 느낄 수 없다면 그는 불행하고 무의미한 인생을 살아가기 때문이다. 오직 자기 생활에 보람을 느끼면서 알차게 살아갈 때만이 행복한 인생이 된다.

누구나 값비싼 보석으로 치장을 하고 살아간다면 좋기야 하겠지만, 그러나 가난하게 살아도 보람으로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농부가 밭에 씨를 뿌려야 싹이 나듯, 보다 좋은 행동으로 정성과 수고를 들일 때 보람을 느낄 수 있다는 뜻이다. 자신의 욕심을 위한 행동보다는 남을 위해 일할 때 더욱 기쁨을 느낄 것이며, 가치 있는 일은 결국 행복한 삶으로 이어지게 된다.

타인을 위한 삶이 나 자신을 위한 삶이며, 타인이 행복해야 내가 진정 행복할 수 있으므로 내 행복만큼 타인도 행복하도록 위해야 한다. 고되고 힘이 들지라도 남을 위하는 일이라면 자기 일에 대한 보람과 만족을 더욱 느낄 수 있다. 자신의 만족을 위한 이기적인 행동이라면 보람을 느낄 수야 없겠지만, 사소한 일일지라도 남을 위해서 애쓰는 이타적(利他的)행동이라면 많은 보람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누구나 타인을 위해 일할 때 성실함이 없다면 보람을 느끼긴 어렵다. 인간에게 참되고 성실한 것처럼 뛰어나고 훌륭한 것도 없으므로 우리는 이기적인 마음을 남을 위해 배려할 수 있는 밝고 기쁜 마음으로 바꾸도록 해야 한다. 마음을 바로잡는 일처럼 소중한 것도 없으므로 올바르지 못한 그릇된 것을 바른 생각으로 고쳐 나가는 일이야말로 보람을 위한 촉진제(促進劑)가 되리라 믿는다.

일을 계획하고 그 일에 대한 가치를 느껴서 성실한 마음으로 임할 때 얻게 되는 건, 결국 삶이 피워낸 보람이라는 꽃이라고 볼 수 있다. 최선을 다해 일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보람 있는 일이다. 자기의 직장에서 마땅히 해야 할 본분에 열과 성을 다해 보람을 느낀다면 행복할 수밖에 없다. 바라건대 자신의 자리를 한번 돌아다보고 자기의 본분에 최선을 다해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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