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세에도 아이를 낳는데
73세에도 아이를 낳는데
  • 경남일보
  • 승인 2019.09.0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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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유태교, 이슬람교가 공통으로 열국의 아버지, 믿음의 조상으로 받드는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가 100세에 아들을 낳았다. 생물학적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이 그의 믿음을 높이 사 아들을 선물한 것이라고 성경에는 말하고 있다. 그런데 인도에서도 비슷한 기적이 일어났다.

▶영국 BBC방송은 최근 인도의 73세 된 할머니가 제왕절개술을 통해 쌍둥이 여아를 분만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실로 인해 사람은 최대 몇 살까지 잉태와 출산이 가능한가에 대한 논란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체로 40대에 접어들면 노산이라 해서 임신을 꺼린다.

▶요즘의 추세는 결혼을 늦춰 30대 후반에야 가정을 이뤄 가임기간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출산율이 1이하로 떨어진 주요원인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인도 할머니의 출산을 계기로 가임연령확대와 다양한 출산방법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

▶인구절벽을 극복하기 위한 출산인프라도 다시 한 번 들여다 볼 계기이다. 출산장려금보다는 아이를 낳으면 국가와 사회가 키운다는 각오로 정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보다 먼저 이 문제를 겪었던 프랑스, 스웨덴 등은 다시 출산율을 2명에 육박하도록 끌어 올렸다. 더 많은 출산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선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40세가 넘어도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도 절실하다.
 
/변옥윤·객원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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