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서상면은 9일 향우 오성섭 씨(현 IBK기업은행 용산지점장·서상중 24회 졸업)가 서상면민의 추억이 깃든 사진 500여 장을 면사무소에 기증했다.
기증한 사진 중 추억이 되고 잘 나온 사진 100여 장은 액자에 담아 전달함으로써 기쁨이 두 배로 서상면에 따르면 이번에 기증된 사진은 지난 8월 15일 면민 체육대회와 노래자랑 행사에 참가한 서상면민의 생동감 넘치는 장면들을 온종일 촬영한 것이다.
사진을 촬영한 오씨는 매년 사진 촬영은 물론이고 사진인화 봉사를 하고 있다.
오씨는 지난해부터 2년째 서상면 체육대회 사진촬영을 통해 재능기부를 해오고 있으며, 서상중 총동창회 행사는 물론 지역사회에서 사진이 필요한 행사는 자진 참여하여 재능기부 중이다.
또한, 10년 전부터 지역사회에는 물론 가는 곳마다 사진촬영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5년 동안 1600명 이상 장수사진 촬영 재능기부, 행사사진 결혼식 사진 등 2만 여장을 찍어 기부했고, 몇 년 전에는 서상중고등학교, 안의고등학교 전교생 특강을 통해 금융, 경제, 사명선언서의 중요성을 전수하는 등 걸어다니는 기부천사다.
올해는 서상초등학교, 서상중고등학교, 서하초등학교, 안의초등학교에서 경제특강 및 전교생 개인사진을 촬영하는 작은 소망을 갖고 있다.
이날 오성섭 씨는 “작은 사랑의 나눔이 큰 행복이 된다며, 이 사진들이 미래에는 서상면의 남아있는 역사이며 유물이다. 서상면의 역사를 위해서 앞으로도 꾸준히 사진 기증 봉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서상면은 정말 의미 있는 선행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사진의 주인공인 면민들에게 인화된 사진을 전달할 예정이다.
안병명기자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