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품은 하동 환경예술 도시로 거듭난다
지리산 품은 하동 환경예술 도시로 거듭난다
  • 최두열
  • 승인 2019.09.09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제환경예술제 내달 8일 개최
‘업사이클링 설치미술’ 세계 거장
호주 출신 케비나 조 스미스 회견

아름다운 지리산을 품은 하동군이 자연 속 환경예술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하동군은 9일 ‘2019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JIIAF)’가 내달 8일부터 하동군 적량면 지리산아트팜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회복(回復): 다시 숨 쉬다’를 주제로 한 이번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는 11월 7일까지 설치미술, 융합예술, 공연, 문악(文樂), 빛예술, 힐링아트 등 다양한 장르로 꾸며진다.

이날 올해 ‘업사이클링(Up-cycling) 설치미술가’ 케비나 조 스미스(Kevina-Jo Smith·40)가 레지던시 초대작가이자 제4회 대한민국환경디자인대전 심사위원으로 자격으로 하동을 찾았다.

2016년 대지예술가 크리스 드루리, 2017년 자연주의 현대미술가 에릭 사마크, 2018년 자연주의 조각가 제임스 설리번에 이어 4번째이다.

호주 출신의 케비나 조 스미스는 왕성한 작품 활동과 활발한 환경보호운동을 통해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온 ‘업사이클링 공공아트’ 분야의 젊은 거장으로 명성을 높이고 있다.

‘업사이클링(Up-cycling) 공공아트’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재활용 의류 등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설치예술 분야로, 최근 들어 문화와 예술이 발달한 나라나 도시 일수록 더욱 활성화돼 있다.

케비나 조 스미스는 자연과 인간 등의 상호 연관성을 작품으로 즐겨 표현하며 버려진 폐자원 천이나 끈 등 폐기된 물질과 순환되는 물질을 사용해 ‘업사이클링 설치조각’ 개념을 발전시켜온 선구자다.

2002년부터 환경과 인간, 피난처와 환경보호에 대한 탐구와 사유를 통해 입을 수 있는 조각 작품뿐만 아니라 버려진 물체 및 소비자 부산물로 대규모의 설치조각 작품을 창작해 영국 런던, 호주 시드니·멜버른 전역에 선보여 왔다.

2000년 노던 멜버른 아트스쿨에서 시각예술, 2004년 빅토리아 칼리지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한 케비나 조 스미스는 지난 1일부터 지리산아트팜에 머물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케비나 조 스미스는 이번 레지던시 초대작가 참여와 관련해 9일 오후 3시 30분 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업사이클링 설치예술의 개념과 이번 예술제에서의 작품활동 구상, 작품의 의미 등을 소개했다.

김성수 지리산아트팜 예술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우리가 무심코 버리는 생활용품들과 해양쓰레기 등 환경폐기물들이 지구환경에 대해 우리에게 전하는 메세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회복(回復): 다시 숨 쉬다’를 주제로 한 이번 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는 10월 8일부터 11월 7일까지 설치미술, 융합예술, 공연, 문악(文樂), 빛예술, 힐링아트 등 다양한 장르로 꾸며진다.

최두열기자

내달 8일부터 열리는 2019지리산국제환경예술제에 레지던시 초대작가로 참여하는 호주 출신 업사이클링 설치미술가 케비나 조 스미스가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하동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