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에도 성수품 공급 문제 없어
태풍 ‘링링’에도 성수품 공급 문제 없어
  • 김영훈기자·일부연합
  • 승인 2019.09.0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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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118㏊ 농작물 피해
정부, 이른 추석에 사전 관리
재해보험금 조기 지급 시작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경남에서만 118㏊의 농작물이 피해가 발생했지만 추석 성수품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국에서 농작물 1만 7707㏊, 시설물 250㏊, 돼지 500마리 등의 피해가 접수됐다.

농작물 피해 중에서는 벼 넘어짐(도복) 피해가 98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과수 낙과 4060㏊, 밭작물 침수 1743㏊, 채소류 침수 1661㏊, 기타 368㏊ 등으로 조사됐다.

밭작물 가운데에서는 콩 피해가 962.4㏊로 가장 컸고 감자 558.5㏊, 메밀 등 222.1㏊로 나타났다.

과수는 수확을 앞둔 배가 3496.7㏊로 피해가 가장 심했다. 사과는 434.2㏊, 복숭아는 35.2㏊, 포도 등 93.6㏊로 집계됐다.

채소는 당근이 537.9㏊로 피해 면적이 가장 넓었다. 이어 양배추 418.0㏊, 무 302.5㏊, 마늘 245.4㏊ 등이 뒤따랐다.

지역별로 농작물 피해를 살펴보면 전남이 645㏊로 태풍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고 경남은 118㏊가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농림식품부는 추석을 앞두고 발생한 이번 태풍 피해로 성수품 공급에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석 성수품은 사과와 배, 배추, 무,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이다.

농식품부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에 맞춰 사과와 배 등 성수품 생산을 관리했고 태풍이 오기 전 수확·출하 작업을 대부분 완료했다.

또 태풍 예보 이후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조기 수확을 지원한 것도 태풍 피해를 줄이고 수급 안정을 도왔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올해에는 배추와 무는 작황이 좋은 데다 주산지인 강원 지역은 태풍 영향이 적어 추석 전 물량 공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식품부와 NH농협손해보험는 이번 태풍 피해와 관련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 농가에 대한 보험금 지급을 시작했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통상 수확기에 보험금을 지급하지만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NH농협손보는 추석 연휴 전까지 손해사정업체, 손해평가사, 현지평가인 등 평가인력을 총가동해 피해 농가에 대한 신속한 현장 조사를 시행하기로 했다. 농가의 빠른 복구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농작물 재해보험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험료의 각각 50%, 30%가량을 지원하고 농가는 약 20%의 보험료만 부담하는 정책보험이다.

김영훈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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