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경남 최초 클린로드 구축사업 추진
창원시, 경남 최초 클린로드 구축사업 추진
  • 이은수
  • 승인 2019.09.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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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암공단사거리 살수장치 설치
미세먼지·열섬현상 해소 기대

미세먼지 및 열섬현상이 심각한 창원 봉암공단사거리 일원에 상류의 풍부한 봉암수원지 수자원을 활용, 클린로드 구축이 도내 최초로 추진된다.

창원시 마산회원구(구청장 최옥환)는 미사용 봉암수원지의 풍부한 용수를 활용해 도로의 재비산 미세먼지 및 열섬현상을 저감시키는 클린로드 사업을 봉암공단사거리 일원에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클린로드는 도로 중앙분리대에 살수노즐을 설치해 물을 도로에 분사해 도로먼지를 제거하는 시설로 봉암공단사거리 일원에 500m정도 설치된다. 이번 사업은 풍부한 용수원확보, 왕복 8차선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많은 봉암공단 인접지라는 사업타당성을 인정받아 환경부 미세먼지 추경 국비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9억5000만만원(시비 50%포함)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초기비용은 많이 드는 반면 상수원 물을 활용함에 따라 유지비용은 적게 드는 것이 장점으로 꼽인다.

용수원인 봉암수원지는 1930년 40만t 규모로 준공된 시설로 1953년 저수용량 60만톤으로 확장해 1984년 지방상수도 사업으로 상수원이 교체되기까지 마산 일원의 식수원으로 사용되었던 수원지이다. 현재도 60만t의 저장용량을 갖추고 있어 클린로드에 지속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하며, 해발80m의 낙차로 인해 동력장치가 필요 없는 친환경 설계가 가능하여 시설비 절감 측면에서도 큰 장점을 갖고 있다. 창원시 미세먼지 주요발생원으로 비산먼지가 59%로 분석되며 그 중 도로 재비산 먼지는 34%를 차지하고 있고, 2018년도 8월 최고기온의 평균이 10년 전보다 2.1℃ 상승해 열섬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인 만큼 도로 재비산먼지 관리가 필수적으로, 클린로드 설치가 도로의 미세먼지 제거와 열섬현상 해소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시는 시범사업이 성공할 경우 장기적으로 회원구에서 합포구지역까지 클린로드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미세먼지가 심각한 창원대로 및 원이대로 일원과 물류이동이 많은 신항 배후지역에도 고정식 살수장치 설치가 요구된다. 따라서 관건은 용수공급이 되고 있다.

최옥환 마산회원구청장은 “도내 최초 클린로드 설치로 고농도 미세먼지 저감은 물론 아스팔트 도로의 열기를 낮추어 도심 내 열섬현상을 완화시켜 시민들의 쾌적한 환경조성에 도움을 줄 것이라며,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효과에 따라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최옥환 마산회원구청장은 10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미사용 봉암수원지의 풍부한 용수를 활용해 도로의 재비산 미세먼지 및 열섬현상을 저감시키는 클린로드 사업을 봉암공단사거리 일원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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