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공사만 남은 창원월영부영 분양시기 관심 고조
외부공사만 남은 창원월영부영 분양시기 관심 고조
  • 이은수
  • 승인 2019.09.1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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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기준 단지 공정률 99%
방음벽·우수관로 등 남아
“준공승인 직후 분양 계획”
창원 월영 부영아파트(4298가구)가 올해안으로 통째 미분양을 털어 낼 수 있을까.

장기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 부영아파트 대단지가 공사를 사실상 끝냄에 따라 분양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6년 5월 착공한 마린 애시앙 부영아파트는 지난 9월 기준 공정률이 98∼99%에 이른다. 단지 자체만 보면 사실상 공사가 끝났다. 도로변 방음벽, 우수관로 등 공사가 진행중이다. 부영은 지난 5월 분양 계획을 연기해 8월말 아파트 준공을 목표로 했지만 창원시의 잔여 조건 등을 충족하기 위해 마무리 공사를 보강했다. 이에따라 부영측은 아파트 미분양을 내년으로 넘기지 않기 위해 준공검사를 서두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파트는 착공에 들어가면서 입주자를 모집하지만 한번 분양에 실패한 월영동 부영의 경우 아파트를 다 지은뒤 실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어서 준공이 곧 분양이 될 전망이다.

조만간 분양이 예상되면서 부동산업계는 창원지역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영은 2016년 당시 분양계약한 200세대 가량에 위약금을 물며 해지한 후 전체 미분양 상태에서 아파트를 짓기 시작했다. 분양 계약금, 중도금 등이 들어오지 않아 1조원이 훨씬 넘는 자체 자금을 투입했다.

현재 아파트 내부공사는 거의 끝나고 주변 정리 잔손보기 및 아파트단지 옆 아스팔트 공사 등 표층다지기 공사도 마쳤다.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초등학교 건립도 추진되고 있다. 도로 진입용 차로 개설과 함께 창원시와는 하수처리 문제 등 잔여 협의만 남겨두고 있다.

부영 관계자는 “커뮤니티 시설과 마감재도 업그레이드 했다. 단지내 추가로 나무를 식재했으며, 주변 여건을 고려해 아파트 주변에 대한 보강 공사도 마친 만큼 시의 준공승인이 나면 곧바로 아파트 분양에 나설 것”이라며 “창원시가 조속히 사용검사를 해 줬으면 한다”고 했다.

분양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창원시 내 주택 가격이 최근 몇 년 사이 큰 폭으로 하락한 사실을 감안하면, 이 아파트의 분양가 역시 대폭 내릴 수밖에 없다는 대체적인 시각이다. 분양면적 80㎡대의 소형평형이 없이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2017년 최초 분양 당시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980만 원으로 고가였다. 2017년 8월 입주한 인근 ‘월영SK뷰’의 거래가는 3.3㎡당 900만원 초·중반이다. 업계에선 이보다 낮은 분양가로 투자수요를 유인해야 대규모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창원시의 고심도 깊다.

입주를 인정하는 사용검사(준공 승인)까지 걸림돌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창원시는 아파트 단지 바로 옆 4차선 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막는 방음벽 공사, 우수관로 공사, 단지 인근 하수예비처리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취 방지 시설 등을 끝내야 사용검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방음벽 공사, 우수관로 공사는 이미 시작했지만, 마무리까지 3∼4개월이 걸려 연내 사용검사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가을이 분양 시즌을 맞아 공사가 끝난 아파트를 빨리 털어내야 하는 부영 입장에서는 속이 타는 상황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내부 공사는 거의 끝났지만 외부 공사 등이 남아 시일이 더 걸리고 있다. 잔여 이행 사항도 있어 인가는 다소 유동적”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부양주택이 준공을 앞둔 마산해양신도시 앞 창원 ‘마린 애시앙 부영’ 아파트.
연내 후분양에 들어갈 예정인 4298세대 규모 마린애시앙부영아파트(창원 월영 부영) 전경.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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