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농수산물유통센터 위탁 선정 투명성 확보 절실
양산시농수산물유통센터 위탁 선정 투명성 확보 절실
  • 손인준
  • 승인 2019.09.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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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준기자(지역부)
손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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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가 추진한 농수산물유통센터(이하 농수산물센터) 위탁운영자 선정 결과를 놓고 탈락한 업체 대표들이 공정성을 제기하며 반발하는 일이 발생했다.

탈락한 서원유통 대표이사는 시가 선정에 따른 배점 점수표의 비공개 입장에 변함이 없자 울산지검 고발에 이어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반발했다.

시는 지난 6일 농수산물센터 수탁기관 선정위원회를 열고 우리마트를 새로운 운영 주체로 선정했다. 이에 우리마트는 양산시장의 결재만 받으면 오는 12월부터 향후 5년간 농수산물센터 운영을 맡게 된다.

농수산물센터는 지난 2011년 개장한 부산과 양산 경계지점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다. 그리고 대형마트와는 달리 월 2회 휴무할 필요가 없어 유통업체들이 위탁운영자로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는 곳이다. 이번 공개모집에는 농협 부산경남유통(하나로마트) 농심 메가마트, (주)서원유통, 우리마트, 푸드엔 켄스시엄 등 5개 업체가 신청했다.

하지만 탈락한 (주)서원유통, 농심 메가마트, 푸드엔컨소시엄 등 업체들의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선정위원회(9명)는 주관적 평가(53점)로 경영능력, 사업수행실적, 산지수집능력 등 7개분야 11개항목, 객관적 평가 (50점) 2개 분야 부채비율 등 9개 항목 총 103점을 만점으로 위탁업체를 선정했다. 문제는 채점표에 실명이 아니라 무기명에서 비롯됐다. 납득 할 수 없는 이유다. 위원 9명이 어느 업체에 몇점을 주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탈락 업체 대표들은 선정위원들이 객관적 평가에 비해 3점이 높은 주관적 평가에서 무기명으로 인해 위원의 주관적인 사고에 따라 1~2점차로 결정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탈락한 대표들의 공정성 문제로 의의를 제기하는 빌미가 되고 있다. 특히 소송을 하고 안하고 문제가 아니다. 바로 행정의 신뢰에 있다. 결과에 대해 누가 봐도 납득이 가야 한다. 소수 위원의 주장에 의한 무기명으로 공개하지 못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다행으로 지난 9일 김일권 시장이 (주)서원유통 대표 등 면담에서 진의파악할 시간을 달라고 한 만큼 지혜로운 해법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두번다시 이 같은 행정의 신뢰에 대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마련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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