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식의 건강이야기] 햇빛 드세요
[김현식의 건강이야기] 햇빛 드세요
  • 경남일보
  • 승인 2019.09.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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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식(바로마디 정형외과내과의원 원장, 내과전문의)
비타민은 Vita(생명)와 amine(질소를 포함하는 유기화합물)의 합성어로 생명체가 살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자를 말한다. 많은 양이 필요하진 않지만 스스로 합성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음식을 통하여 섭취해야 하는 분자들이다. 그중에서 비타민D는 골격을 이루는 뼈의 성장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아주 오래전부터 알려져 왔다. 이와 더불어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세포의 분화, 근육, 면역에도 다양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비타민D 부족시 당뇨병, 심혈관질환, 암, 감염성질환 및 자가면역질환 등과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비타민 D 부족시 즉시 명백한 증상이 나타나지는 않지만 다양한 건강문제와 직결될 수 있어서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Q. 비타민D 가 무언가요 ?

1919년 구루병 (Rickets) 치료에 대구의 간유를 이용하면서 밝혀진 지용성(지방에 잘 녹는) 비타민이다. 뼈의 주요 성분인 칼슘과 인의 흡수를 조절하여 골격을 이루는 뼈의 형성과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부족할 경우 골다공증, 골연화증을 유발할 수 있다. 총 7종류의 아형이 있으며 그중 D2(Ergocalciferol)은 식물, 무척추동물에 풍부하고, D3(Cholecalciferol) 은 동물에 많이 분포한다.


Q. 비타민 D 는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식품을 통해서 섭취가 가능하지만 자외선(UVB)을 통하여 피부에서 합성이 가능한 비타민이다. 피부에서 합성된 비타민D는 간과 신장에서 활성형으로 변환되어 다양한 역할을 한다.


Q. 일광욕은 ?

일주일에 적어도 2번 이상,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팔, 다리에 5-30분 정도 쬐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얼굴과 손등에만 가볍게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위도가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어서 자외선B(UVB)의 유입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햇볕을 쬐는 시간이 매우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직장인의 경우 점심시간 등을 이용하여 일광욕을 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Q. 보충제, 얼마나 먹어야 할까요?

하루 400~800IU가 적당하다. 100IU를 먹으면 혈중 비타민D 수치가 1ng/㎖ 정도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꾸준하게 하루 400~800IU를 보충하면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정상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


Q. 과용하면 부작용은 없나요 ?

몸에 축적되어 콩팥 결석, 고칼슘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문제는 비타민D를 매일 1만 IU 씩 고용량으로 섭취하는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고용량을 섭취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부작용 우려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할 수 있다. 여러 연구들의 결과로 보아 성인의 경우 하루 4000IU를 초과하는 용량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Q. 혈중 비타민 검사 꼭 받아야 하나요?

골다공증 등 질환 있을 때 추천혈중 비타민D 농도 수치를 알아보는 검사가 있다. ‘25-(OH) 비타민D 검사’이다. 이 검사는 모든 사람이 받을 필요는 없지만, 비타민D의 부족한 정도와 보충해야 할양을 정확히 알고 싶은 경우에는 혈액검사를 통하여 쉽게 확인할 수 있다.


Q. 비타민 D 주사, 아무나 맞아도 될까?

비타민D 주사제는 10만~30만IU에 달하는 고용량의 비타민D를 포함하고 있다. 주사 투여시 혈중 농도를 빠르게 상승시키고 그 효과가 3개월 정도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고농도의 주사제 투여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비타민D 수치가 10ng/㎖ 미만으로 너무 낮아서 낙상으로 인한 골절 위험이 심각하게 우려되는 경우, 약을 삼키기 어렵고 위,장관수술등으로 인한 흡수장애가 있는 경우, 암과 같은 소모성 만성질환자 등에서는 주사제가 매우 유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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