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고정희 양산지회장
[인터뷰]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고정희 양산지회장
  • 손인준
  • 승인 2019.09.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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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만에 첫 여성 지회장…“부동산 불법 중개행위 척결 앞장설 것”
32년 만에 양산지역 부동산 협회 지회장에 첫 여성이 선출됐다.

바로 제12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양산시 지회장의 고정희씨 이다.

고 지회장(서창동 분회장 60, 25시 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은 1986년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양산시지회가 설립된 이후 32년 만이다.

양산 웅상지역 공인중개사 중에서도 그가 처음으로 지회장에 당선됐다.

웅상 4개 동을 포함한 동부지역은 투표권을 가진 회원 수가 남양산보다 훨씬 적어 지금까지 남양산 출신이 지회장을 독점해 왔다.

신임 고 지회장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정신으로 지회를 발전 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이런 점에서 첫 여성 지회장이자 웅상 지역 최초 지회장인 고 지회장의 당선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는 “회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히는 등 열심히 발품을 판 게 주효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웅상은 텃밭이니 남양산에 주력하라는 조언이 많았으나 텃밭을 열심히 다졌는데 이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회고했다.

신임 고 지회장 소감으로는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정신으로 지회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회원을 주인으로 섬기고 회원을 위해 봉사하는 지회, 통합과 화합의 지회를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고 지회장은 “앞으로 조직 재정비와 함께 불법 중개업소 척결 및 거래 질서 확립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 경기 침체로 공인중개사 자격증 대여, 중개보조원의 거래알선 등 불법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며 “다른 지역과의 교차단속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고 지회장은 지역 부동산 업계의 어려운 실상을 소개하며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양산 전체에 미분양 아파트가 늘고 상가도 거래가 안 돼 빈 점포가 급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웅상지역의 경우 올해에 신규 아파트 분양 물량이 몰리면서 계약금과 옵션비를 포함해 수천만 원을 포기한 급매물도 속출로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회장은 “지역 중개업소 864개 중 30%가량은 올해 말께 폐업이 예상될 정도로 어려운 입장에 있다”며 “유연한 자세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 지회장은 2017년 서창동 분회장을 시작으로 협회 임원에 이어 지회 산악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참가하고 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고정희 신임 양산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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