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신청사, 현 부지 확장해 건립한다
남해군 신청사, 현 부지 확장해 건립한다
  • 이웅재
  • 승인 2019.09.17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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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청사신축추진위 공동발표
현 청사 인근 택지 사들여 신축
2021년 착공 2023년부터 업무
남해군이 숙의민주주의 과정을 거쳐 도출한 ‘군청사 신축 건립 계획안’을 확정 발표했다. 현 청사터를 확장해 새 청사를 건립하는 것으로 청사신축추진위원회가 제출한 안을 받아들이기로 한 것이다.

남해군과 남해군의회, 남해군청사 신축추진위원회는 17일 오전 10시 군청 2층 회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의 군 청사 터를 확장해 신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장충남 남해군수와 박종길 군의회의장은 청사 건립 부지 최종 결정안에 대해 지난 10일 최종 합의했다고 공동으로 발표하며,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남해군은 타당성 검토와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2020년까지 완료하고, 2021년 착공해 이듬해 준공, 2023년부터 새 청사에서 군정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새 청사는 625억원의 사업비로 연면적 1만4000㎡(4235평)에 장방형으로 지하2층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남해군 현 청사의 연면적은 의회 등을 포함해 8361㎡(2530평)이며, 현재 청사건립 기금 520여억원을 마련해 두고 있다. 새 청사가 완공될때까지는 현 청사에서 업무를 계속 수행한다. 현 청사는 새 청사 건립 후에 허물어 잔디공원 등 주민편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남해군 신청사 건립안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 확정됐다.

장 군수는 발표문을 통해 “청사부지 선정을 두고, 지난 이십년 이상 우리는 고민하고 토론하고 때로는 갈등도 겪었다. 나름 다 일리와 타당성이 있었고, 그래서 오랜 기간 동안 청사부지 결정이 미루어져 왔다”며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군민들의 여망에 따라 군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부지 선정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 군수는 “6월 18일 발족한 청사신축추진위원회가 약 2개월 여 전문가 의견 청취와 타 자치단체 견학 등 수의 과정을 거쳐 ‘부지보상 협의 및 문화재 발굴조사 등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그래도 남해군의 미래와 남해군민의 이익을 위해서는 현 부지가 최선의 대안이다’는 결론을 내려주셨다”며 “이러한 위원회의 충정을 존중해서 남해군과 남해군의회는 현 청사 부지를 확장해 청사를 건립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사부지는 결정되었지만 앞으로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며 “새 청사에는 어떤 기능이 포함되어야 하는지, 어떤 모양으로 지어질지에 대해서 폭넓은 의견과 토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장 군수는 “이러한 의견수렴과 토론은 군민의 화합과 미래를 고민하는 발전적 과정, 축복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남해의 새로운 랜드마크, 남해를 찾는 사람들이 꼭 가보고 싶어하는 문화자산이 될 수 있도록 군민들의 이해와 지지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해군청사 신축추진위원회(위원장 노영식 부군수)는 지난달 29일 ‘제5차 회의’에서 현 청사부지를 포함한 인근 주택가 일부를 매입해 신축하는 방안을 결정하고, 이를 장충남 남해군수에게 제출했다.

이날 위원회는 총 25명의 위원 중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사 신축 후보지로 현청사와 공설운동장, 남해유배문학관 등 3곳을 두고 투표에 들어갔다. 결과는 현 청사가 23표, 공설운동장이 1표로 나타났다.

이웅재기자

 
남해군과 남해군의회, 남해군청사 신축추진위원회는 17일 오전 10시 군청 2층 회의실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의 군 청사 터 확장 신축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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