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굿둑 개방…배 타고 '환영' vs 트랙터 끌고 '반대'
낙동강 하굿둑 개방…배 타고 '환영' vs 트랙터 끌고 '반대'
  • 손인준
  • 승인 2019.09.17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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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낙동강 하굿둑 개방 2차 실증실험이 열린 가운데 환경단체와 농민들은 생태계 복원 염원 행사와 하굿둑 개방 반대 집회를 각각 개최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환경부 등 관계기관은 이날 오후 9시 50분부터 낙동강 하굿둑 8번 수문을 열어 바닷물 약 120만t을 유입시켰다.

환경단체는 미리 준비한 어선을 이용해 낙동강 하굿둑 앞에서 개방을 환영하는 현수막과 플래카드를 드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현수막과 플래카드에는 ‘강과 바다와 만나다’, ‘낙동강 생태계 복원 염원’ 등이 적혀 있었다.

이에반해 낙동강 하굿둑 개방에 반대하는 강서지역 농민 150여 명은 사하구 수자원공사 부산권 지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낙동강 하굿둑 개방에 반대했다.

농민들은 하굿둑 개방 반대 현수막이 부착된 트랙터 20여 대를 끌고 왔다.

이들은 “장어, 재첩 살리자고 농민들이 죽는다”, “하굿둑 개방 결사 반대” 등의 구호를 외쳤다.

강화식 한국농업경영인 강서구 연합회장은 “환경부와 부산시가 낙동강 개방을 추진하면서 농민들의 목소리는 전혀 듣지 않고 있다”며 “더는 강서 농업인들은 물러서지 않고 낙동강 하굿둑 개방을 반대하겠다”고 말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낙동강 하굿둑 개방 앞에서 환영 플래카드 든 환경단체. 사진제공-연합
트랙터 끌고 반대하는 농민. 사진제공-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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