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자발적 급여 끝전떼기로
진주남중 씨름부 후원금 마련
“체육꿈나무 육성 함께 할 것”
진주남중 씨름부 후원금 마련
“체육꿈나무 육성 함께 할 것”
진주남중학교 모래판에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지난 16일 진주혁신도시 이전기관인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노사가 진주남중 씨름부 선수를 만났다. ‘전국 최고 씨름 명문’이라는 명성을 잇는데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이날 승강기안전공단 노사는 진주남중과 사회공헌 기금 후원협약을 맺었다. 공단은 체육꿈나무 육성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의미가 남다르다. 임직원이 급여 끝전떼기(받은 급여에서 1만원 단위 미만 금액을 후원금으로 모으는 것)를 통해 마련한 후원금이다.
공단은 1년에 4회씩, 분기별로 도움을 줄 계획이다.
잦은 대회출전으로 쓸 돈이 많은 씨름부 입장에선 승강기안전공단의 후원협약이 반갑다.
진주남중 씨름부는 1970년대 창단했다. 매년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씨름명문으로 통한다.
진주혁신도시 이전기관 중에서 특정 운동부를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 체육계에서는 공공기관이 지역사회 체육에도 관심을 가진다는 측면에서 이번 일을 환영하고 있다.
송세언 승강기안전공단 교육홍보이사는 “지역민과 상생 발전하도록 다양한 활동을 통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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