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에 ‘창원 소싸움’ 무산 위기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에 ‘창원 소싸움’ 무산 위기
  • 이은수
  • 승인 2019.09.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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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ASF유입방지 총력…방역관계자 연석회의
아프리카 돼지열병(이하 ASF)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제20회 창원 전국민속 소싸움대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18일 창원시에 따르면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처음으로 ASF가 발생하고 인접 연천군에서 추가 확진되는 등 확산이 우려됨에따라 오는 26일부터 5일간 의창구 북면 마금산온천지구 내 특설경기장에서 개최키로 했던 소싸움대회 취소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사)한국민속소싸움협회창원시지회가 주관하는 창원 전국민속 소싸움대회는 20주년을 맞아 (사)대한한돈협회창원지부에서 우리돼지 한돈 소비촉진 시식회와 창원시낙농연합회에서 우유시음회, 창원시 우수 농ㆍ축산물로 가공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었다.

이번 대회에 청도, 대구, 진주, 의령, 완주, 정읍, 함안, 김해 등 전국 11개시군의 우수 싸움소 200여 마리가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ASF 여파로 무산 가능성이 높아졌다.

창원시는 효율적인 방역대책 추진을 위해 창원시축협, 한돈협회, 창원시수의사회 등과 ASF 관계자 연석회의를 개최해 양돈농가, 축산시설 등에 대해 매일 소독을 실시하고 각종 모임과 행사를 금지할 계획이다.

창원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ASF 확산 우려에 따라 대회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며 “2500명 이상 모이는 대규모 행사 특성상 ASF 유입방지 차원에서 대회를 하지 않는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번 주중에 개최여부를 결론 짓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창원시는 ASF유입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방역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비상체계를 유지하고 방역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창원시축협 공동방제차량 4대와 시 방역차량을 동원해 잔반급여농가 등 방역취약 농가와 축사 주변의 도로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독을 실시키로 했다.

또 양돈농가의 소독실시를 위하여 전 양돈농가에 보유중인 소독약품을 긴급 지원하고 거점소독장소 2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경주 창원시수의사회장은 ASF잠복기간이 2주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9월 초순에 해당 돼지들이 ASF에 감염됐다고 봐야 한다며 증상이 발견될 때까지의 기간 동안 철저한 방역대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오성택 창원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주재로 창원시 ASF 방역 관계자 연석회의가 열리고 있다.
창원 전국민속 소싸움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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