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합천’ 프로바둑팀 창단 첫 출사표
‘수려한 합천’ 프로바둑팀 창단 첫 출사표
  • 김상홍
  • 승인 2019.09.19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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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참가
박영훈 9단·이지현 9단 등 선수 5명
바둑리그 최연소 고근태 감독 지휘봉
합천군을 연고로 한 ‘수려한 합천’ 프로바둑팀이 출범식을 갖고 국내 최대 기전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참가한다.

수려한 합천 바둑팀은 오는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개막식을 시작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간다.

올해 새롭게 단장한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는 총 9개 팀이 참가한다.

GS칼텍스(Kixx팀)·포스코케미칼·KGC인삼공사(정관장황진단팀)·화성시(화성시코리요팀)·한국물가정보 등 기존 5개 팀에 합천군(수려한 합천)·셀트리온·홈앤쇼핑·세계사이버기원(사이버오로팀) 등이 신생팀으로 합류했다.

신생팀 수려한 합천은 바둑리그 역대 최연소 고근태(32)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된다.

선수는 1지명에 각종 기전 우승 20회를 자랑하는 박영훈 9단을 한국기사랭킹 11위 이지현(9단)을 2지명에 뽑았다.

3지명과 4지명에는 박상진(4단), 박승화(8단)가 합류했고 영재바둑대회에서 우승한 박종훈(5단)을 마지막으로 선발해 총 5명의 선수로 구성했다.

박상진과 박종훈은 다른 팀 선수보다는 나이가 어리고 랭킹 순위가 낮지만 미래 잠재력을 보고 선발했다.

고건태 감독은 “합천군은 바둑의 고장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고, 하찬석국수배를 개최하며 영재육성에 있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내서 합천군 홍보에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수려한 합천의 주장 박영훈 9단은 “합천에는 이번에 처음 오게 됐다. 합천의 정기를 받으면 성적이 좋아진다고 프로기사들 사이에서 유명한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올해 KB리그에서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합천군의 바둑팀 창단으로 경남에서 유일하게 프로바둑팀을 보유하게 됐다.

합천군은 한국바둑이 각종 국제대회에서 중국에 밀리고 국내에서는 비인기 종목으로 여겨지며 바둑강국의 명성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바둑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저변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바둑을 후원해 오고 있다.

합천군은 역대 네번째 국수였던 고(故) 하찬석 9단을 배출했으며 신예기사들의 등용문인 하찬석국수배 영재바둑대회를 7년째 개최 중이다.

특히 2019 합천 역대영재vs 여자정상 연승대행진을 개최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문준희 군수는 “바둑에 관심이 많은 합천군이 KB리그에 올해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면서 “선수단 여러분이 좋은 성적을 거둘수록 합천군의 홍보효과가 커지니 선전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상홍기자

 
사진설명 18일 합천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합천군을 연고로 한 ‘수려한 합천’ 바둑팀이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출범식을 갖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수려한 합천팀은 고근태 감독과 박영훈(9단), 이지현(9단), 박상진(4단), 박승화(8단), 박종훈(5단) 등 총 5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사진제공 = 합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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