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구간 사천나들목’ 개선 목소리 높다
‘마의 구간 사천나들목’ 개선 목소리 높다
  • 문병기
  • 승인 2019.09.1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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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도로에서 S자 굴곡도로 변경
대형화물차 전복 등 교통사고 빈발
사천시민참여연대 선형개선 등 대책 마련 요구
‘마의 구간’으로 악명 높은 남해고속도로 사천나들목 진·출입로의 선형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천나들목 확장 및 선형개선사업을 추진하면서 인근 지주와의 분쟁으로 인해 설계를 변경, 당초 직선도로가 S자 굴곡도로로 바뀌면서 사고가 빈번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천시민참여연대는 19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도로공사는 사천나들목 급커브 구간을 직선도로로 바꿔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도로공사가 사천나들목 공사를 추진하면서 오히려 S자형 급커브를 만들어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종전처럼 사천나들목 요금소 밖 진출입도로의 선형을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된 사천나들목은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2009년 남해안고속도로 사천나들목의 교통정체를 해소한다는 목적에서 기존 사천IC에서 진주시 정촌 방향으로 500m 가량 이전해 확장 및 선형개선사업을 추진하면서부터다.

당시 진·출입로와 국도 3호선이 교차되는 지점에 진주정촌산단으로 진·출입하는 차량의 경우 지하 통로박스를 이용하는 입체교차로를 설치키로 했으나 인근 지주와의 마찰이 장기화되면서 토지 편입이 쉽지 않자, 평면교차로로 설계를 변경해 공사를 하면서 직선도로가 S자 굴곡도로로 변했다.

이곳은 S자형 급커브가 두 번 이어지면서 초행길이나 야간운전자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특히 대형 화물차량들의 경우 무게중심이 한 쪽으로 급격히 쏠리면서 전복 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올해 4월까지 이곳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16회에 이른다. 지난 3월 사천나들목에서 사천방향 국도 3호선으로 진입하던 대형화물차량이 급커브에서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맥주 350박스가 인근 도로로 쏟아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국도 3호선과 사천나들목을 통해 사천방향으로 진입하던 차량들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이처럼 사천나들목 인근이 ‘마의 구간’이 된 데는 급커브 시 발생할 위험요소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한국도로공사의 안일함이 이 같은 문제를 야기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하지만 도로공사측은 사천나들목에서 국도로 진입하는 구간에 속도 감소를 위해 부분적인 보수작업 등 땜질처방에 그치고 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사천나들목 확장사업 이후 S자형 굴곡도로로 바뀌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3월 맥주 350박스를 실은 화물차가 커브지점에서 중심을 잃어면서 도로에 쏟아져 내린 맥주병으로 인해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했다.
사천시민참여연대가 19일 오전 11시 사천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천나들목 선형개선을 통해 직선으로 만들 것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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