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예술제 어제와 오늘[7] 다양한 장르로 발전하는 예술제
개천예술제 어제와 오늘[7] 다양한 장르로 발전하는 예술제
  • 박성민
  • 승인 2019.09.23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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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예술를 넘어 아이돌 문화 속으로

‘진주스타 메이킹 아이돌’ 개최
국내 중대형 기획사 오디션 진행
순수문화예술 고집 꺾고 변신
참가자 끼와 재능 기회 제공
69년이란 역사를 가진 개천예술제의 여러 행사 중 시민과 관광객을 사로잡아 왔던 행사는 가장행렬과 유등대회였다.

이 두 행사는 1955년 열린 제6회 행사 때 축하 행사로 선 보였던 것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끄는 등 많은 인기를 끌었다. 첫 회 가장행렬은 1955년 11월 16일 시가지 일원에서 진주토요회 주최로 개최되었고 유등대회는 같은 날 진주중등교육회 주최로 개최됐다. 당시 시내 각 기관 주최로 축문 축등 설치가 6회 대회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내 요소요소에 이루어지게 되어 제전 분위기가 한층 고조되었다고 한다. 8회 때는 불꽃놀이가 추가되어 낮에는 시가지를 가장행렬로 수놓고 밤에는 하늘과 수면을 온통 불꽃으로 치장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새로운 볼거리가 늘어나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해 69회째는 그동안 개천예술제가 들추어 내지 않았던 새 장막을 걷었다. 순수 문화예술경연에 한정하지 않고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전국 6대 연예기획사가 연합한 ‘2019 진주스타 메이킹 아이돌’이란 명칭의 오디션이 개천예술제 기간 중인 오는 10월 6일(일) 13시 칠암동 남강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기획된 행사는 오윤아, 레이디스코드 소속사인 폴라리스엔터테인먼트, 에이프릴 소속사인 DSP미디어, nCH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중대형 연예기획사가 직접 진주를 찾아 오디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한류 열풍을 타고 연예인을 꿈꾸는 지방의 청소년들이 서울까지 올라가지 않고 국내 굴지의 연예기획사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해 자신들의 끼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대회 진행은 10세부터 21세까지 청소년들이 보컬, 랩(무반주), 댄스 1절(가요, 팝, 창작 등)이 가능하며 평가 방법은 참가자들이 자신의 재능을 보여주면 심사자들이 부저를 누르게 되고 부저를 하나 이상 받은 참가자는 기획사를 본인이 선택할 수 있으며 차후 서울에서 최종 심사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부저를 받은 순서대로 상위랭킹의 참가자들은 당일 개최되는 진주스타 메이킹 아이돌 초청 공연에 참여하게 된다. 순수 문화예술만을 고집해오던 개천예술제가 새로운 변신을 꾀하는 것이다. 시대흐름에 맞는 새로운 형태의 인재를 발굴하고 축제의 질적 변화를 모색하는 첫 출발이 신선하다. 개천예술제가 회를 거듭할수록 젊어질 수 있는 이유가 이런 이유가 아닐까 한다. 더 젊어진 프로그램이 개천예술제를 더 생동감 있게 만들기를 기대된다.

박성민기자

 
이번 개천예술제에서는 ‘2019 진주스타 메이킹 아이돌’이란 명칭의 오디션이 오는 10월 6일(일) 13시 칠암동 남강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이번 개천예술제에서는 ‘2019 진주스타 메이킹 아이돌’이란 명칭의 오디션이 오는 10월 6일(일) 13시 칠암동 남강야외무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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