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복지” VS “노선 재조정 우선”
“교통복지” VS “노선 재조정 우선”
  • 정희성
  • 승인 2019.09.24 2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시의회 예결특위 추경 심사
시내버스 증차 놓고 市-의회 이견
시내버스 증차 문제를 놓고 상임위에 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이하 예결특위)에서도 논쟁이 이어졌다.

진주시는 ‘교통복지’를 위해 증차가 꼭 필요하다고 주장한 반면 예결특위 일부 위원들은 ‘노선 재조정이 우선’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24일 열린 교통환경국 추경예산 심사에서 예결특위 위원들은 시내버스 증차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허정림 의원은 어떤 근거로 9대를 증차하는지 따져 물었다. 이어 “노선 조정을 하면 증차를 안 해도 된다”고 주장했다. 조현신 의원은 이번 사업과 관련해 의회와의 소통 부족을 지적하며 허 의원과 마찬가지로 노선 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은 없냐고 물었다.

이어 “의원들마다 생각이 천차만별”이라며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윤갑수 위원장도 통학버스의 경우 노선 조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며 시내버스 증차에 대해 강하게 반대했다.

반면 박금자 의원은 “동부 5개면 노인들을 위해 증차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주시 김용기 교통환경국장은 “2017년 노선 개편 당시 시내버스 11대를 감차하고 배차간격을 조정했다”며 “하지만 차량 내 혼잡, 대기시간 증가 등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고 했다. 이어 “혁신도시, 금산·초장지구는 인구 증가로 교통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시내버스 증차가 되지 않아 학생들의 통학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시내버스 운영과 관련해 과거는 ‘경제성’이 우선됐지만 지금은 누구나 혜택을 누리는 교통복지로 변화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주시는 올해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진주시 도시형 교통모델사업)에 선정돼 국비 8억 원을 지원 받았다. 진주시는 여기에 시비 8억 원을 더해 16억 원으로 11월부터 동부지역 순환버스(3대)와 중·고생 통학노선(6대) 등 총 9대를 증차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진주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가 지난 20일 열린 제2회 추경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찬반 논쟁 끝에 도시형 모델사업(공공형 버스, 통학맞춤형 노선), 이른바 시내버스 증차 예산 16억 원 중 시비 8억 원을 삭감하면서 사업 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희성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