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진대피요령 실제상황처럼 대피 매뉴얼 익혀야
[사설] 지진대피요령 실제상황처럼 대피 매뉴얼 익혀야
  • 경남일보
  • 승인 2019.09.2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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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11월 진앙지 경북 포항 인근에 있던 한동대는 지진 발생 후 10여 분 만에 4000여 명의 교내 학생 90%가 정해진 대피 장소로 무사히 피했다. 또 진앙지에서 가까웠던 포항 흥해초등학교에서도 교실 천장 마감재가 떨어지고 외벽이 갈라지는 위험 속에서도 교사, 학생 100여 명이 일단 책상 아래로 몸을 숨겼다가 1차 진동이 멈추자 운동장으로 빠져나왔다. 경주 지진 발생 후 학교나 기관마다 지진 대피 매뉴얼을 마련, 훈련을 실시한 것이 포항 지진에 그 효과를 거두었다.

경남도교육청 단위 전국 최초로 건립된 학생안전체험교육원은 총사업비 238억원을 들여 옛 문산중학교 터에 지진대피요령 등을 배울 수 있게 건축면적 6214㎡,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7개 교육관과 33개의 교육장을 갖췄다. 교육원은 교육부 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바탕으로 재난안전, 교통안전, 생활안전, 사회안전, 재난생존, 응급처치, 소통공감 등 7개의 안전교육관 갖추고 있다. 각 교육관에는 지진체험, 풍수해체험, 고층탈출체험 등 몸으로 직접 배우고 익히는 체험중심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33개의 교육장으로 구성돼 있다.

경주에 이은 포항 강진으로 이제 한반도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을 갖게 됐고 정부, 지자체마다 부산하게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문제는 일이 터진 후 긴장하고 있을 때 반짝에 그치는 게 아니라 평소 관련 매뉴얼을 얼마나 촘촘하게 만들고 이를 생활화하느냐다. 안전체험교육원은 지진 등 흔들림을 가정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대피하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다.

안전체험교육원은 응급처치교육관은 심폐소생법,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하임리히법, 지혈 및 부목법 등을 실제 체험하고, 소통공감교육관에서는 심리검사, 약물 오남용 예방, 학교폭력 대처, 생명존중과 자기성장 프로그램 운영법을 익힌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은 백번 듣는 것이 한번 보는 것보다 못하다는 뜻으로 뭐든 맞춤형 안전교육 요람인 직접 경험해야 확실히 알 수 있어 실제상황처럼 대피훈련 매뉴얼을 익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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