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는 25일 진해 제황초등학교 학생 41명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다섯 번째 청소년 모의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모의의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의장선거를 시작으로 5분 자유발언, 조례안 처리 등 실제 도의회에서 이뤄지는 의정활동을 직접 체험했다.
의장선거는 도의회 본회의장에 설치된 실제 기표소에서 무기명 투표로 진행돼 보통·평등·직접·비밀 선거라는 선거의 4대 원칙을 몸소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5분 자유발언에서는‘청소년 버스비 지원’,‘청소년 문구류 구매비용 지원’ 등 평소 학교생활이나 청소년 정책 중 개선됐으면 하는 사항에 대해 발표하는 기회도 가졌다.
가장 중요한 조례안 처리에 있어서는‘학생 교복 자유에 관한 조례안’을 안건으로 상정했으며, 열띤 찬반 토론을 거쳐 전자투표에 의한 표결로 조례안을 의결했다.
제황초등학교 강인의 교사는 “이번 모의의회를 준비하는 동안 학생들이 직접 원고를 작성하면서 도의회의 역할과 민주주의에 대해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강덕출 도의회 사무처장은 “오늘 모의의회가 교과서에 나오는 민주주의와 지방자치를 이해하고 앞으로 큰 꿈을 갖고 성장하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6일에는 의령여자중학교 학생 40여 명이 모의의회를 체험할 예정이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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