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예술제 오늘과 내일[10] 변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
개천예술제 오늘과 내일[10] 변화를 위한 다양한 시도
  • 박성민
  • 승인 2019.09.2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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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예술의 대중화 선언

개막식 후 축하 마스게임 등
90년대초 체계적 접근 돋보여
시민과 호흡하는 축제 변화
지난해 예전의 명성 회복을 선언한 개천예술제는 그동안 많은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그 결실을 10월 축제에서 선보이게 된다.

그동안 많은 변화의 노력이 있었지만 지금처럼 축제의 정체성 전반을 고민하면서 진행된 적은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1949년 제1회 행사 개최이래 1974년 제25회 행사의 주제를 ‘순수예술의 대중화’를 선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제는 주제일 뿐 행사에서 그 주제를 구현시킬 조짐은 드러나지 않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제25회 취지문에서조차 순수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어떻게 하겠다는 방향은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26회 행사의 주제는 ‘민족예술의 창립 및 정립’이었다. 이 주제를 건 제26회 ‘취지문’은 “여기에 비로소 순수예술의 대중화로 민족예술을 정립한다는 주제가 개천예술제의 궁극적인 염원이요 비전이 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해의 예술제에서 눈에 띄는 행사는 개막식 후 진행된 ‘축하 마스게임’이었다. 그리고 진주민속예술보존회의 큰 잔치, 진주시 교육회의 무용 마스게임이 눈에 띄었지만 이마저도 민족예술의 정립에 걸맞은 행사라고 하기엔 부족했다.

여러 회를 거치면서 다양한 시도들이 이루어 졌지만 그중에서도 체계적인 접근이 돋보이는 것은 1990년대 초의 활동이라고 기록은 전하고 있다. 1990년 초에 개천예술재단은 경상대학교 경남문화연구소에 ‘개천예술제 개선 방안 연구’를 용역 의뢰했다. 연구 결과 집중과 선택, 다시 말해 다양한 행사를 줄이고 그 예산으로 예술행사를 1∼2개 정도에 집중 투자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 5년 후 개천예술재단에서는 본격적인 개혁을 실천하기 위해 1995년 ‘개천예술제발전 기획위원회’를 구성했다. 2년 9개월 여 활동했던 기획위원회는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을 전개했으며 지역의 정체성을 알릴 수 있는 행사개최 등 7개 항목에 따른 세부 개선방안이 상세히 제시되기도 했다. 특히 부문별 행사 기획안에 대해서는 예총산하 8개 단위협회와 일반 참여단체의 집행부에서 세밀히 검토하여 자체 행사의 개선과 변화에 많은 것을 담기위해 노력했다.

개천예술제는 그 동안 많은 변화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대의 급격한 변화로 다시 한 번 출발점에 서게 됐다. 축제의 진면목을 보이려 올해 처음 시도되는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축제가 자리를 잡는 다면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는 개천예술제의 노력도 머지않아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해 본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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